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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두 팔 걷은 대기업, 대기오염 물질 56% 감축

77개 기업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2015년 31.6만톤…2020년 13.9만톤

영풍·한국바스프·LH·동서석유화학·대상 등 일부 기업 배출량 오히려 증가

오창영기자(cy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7-28 14: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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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굴뚝자동측정기기(TMS)를 부착하는 77개 기업, 16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기오염 물질 연간 배출량을 조사했다. 사진은 기업들이 밀집한 서울 삼성동. ⓒ스카이데일리
 
국내 500대 기업이 최근 5년 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굴뚝자동측정기기(TMS)를 부착하는 77개 기업, 16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대기오염 물질 연간 배출량을 조사했다.
 
환경부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7종을 대기오염 물질로 규정하고 매년 배출량을 측정토록 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은 2015년 31만6013톤에서 지난해 13만9112톤으로 5년 새 5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31만6013톤 △2016년 30만7598톤 △2017년 26만5931톤 △2018년 24만4112톤 △2019년 19만6537톤 △지난해 13만9112톤 등이었다. 특히 2019년(19만6537톤)과 지난해 사이의 감축량이 5만7425톤으로 가장 컸다.
 
업계는 문재인 정부의 탈석탄 정책과 더불어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기오염 물질 감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기오염 물질 감축량 상위 5위권에는 국내 5대 발전 공기업이 나란히 자리했다. 1위는 한국남동발전으로 2015년 4만9738톤에서 지난해 1만5369톤으로 5년 새 3만4369톤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같은 기간 △한국서부발전 3만3111톤 △한국중부발전 2만9884톤 △한국동서발전 2만1746톤 △한국남부발전 1만4681톤 순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기업 중에서는 현대제철이 2015년 2만91톤에서 지난해 7941톤으로 1만2150톤을 줄여 감축량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GS칼텍스 7451톤 △쌍용C&E 6891톤 △SK에너지 3994톤 △에쓰오일 2093톤 등이었다.
 
탈석탄 정책과 ESG 경영이 확산한 2019년부터 지난해 사이 대기오염 물질 감축량은 현대제철과 쌍용C&E가 발전 공기업을 제치고 각각 2위와 5위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1년 새 1만189톤을, 쌍용C&E는 4409톤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축량 1위는 남동발전으로 1만650톤을 줄였다. 4840톤을 감축한 중부발전이 3위, 4817톤을 감축한 서부발전이 4위로 집계됐다.
 
반면 77개 기업 중 15개 기업의 경우 5년 새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되레 증가했다. 이에 최근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영풍의 배출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영풍의 연도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은 2015년 53톤에서 지난해 146톤으로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바스프의 대기오염 물질 증가량은 71톤에 이르렀고 △한국토지주택공사 34톤 △동서석유화학 33톤 △대상 32톤 등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크게 증가한 대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탈석탄 정책·ESG 경영이 본격화한 2019년과 지난해 사이에도 10개 기업의 배출량이 증가했다. 영풍이 1년 새 43톤 늘어 가장 많은 증가량을 보였다. 다음으로 △현대코스모 18톤 △삼성중공업 4톤 △CJ제일제당 2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1톤 등이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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