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의 반대에 부딪혀 부결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달 28~29일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1268표(51.63%), 찬성 1188표(48.37%)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달 25일 잠정 합의안 도출 시 국내 공장을 미래 지향적인 제품을 특화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물량을 확대해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로 했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에는 △임금 동결 △국내 공장 고용 안정·미래 비전 제시 △광주공장 이전 △우리사주 분배(사측 250억원 출연) △여름 휴가비 20만원 인상 등이 담겼다. 이 중 국내 공장 고용 안정·미래 비전 제시 합의안은 노후화된 광주공장 이전과 동시에 최첨단 스마트 공장 건립을 골자로 한다.
전체 조합원 2689명 중 2456명(91.34%)이 참여한 이번 찬반 투표에서 반대와 찬성의 표 수는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반대표를 던진 조합원 수가 과반을 넘기면서 임금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둔 금호타이어의 발목을 잡았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하계 휴가를 마친 후에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재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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