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국정감사(국감)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정작 증인 등 채택은 무더기 결렬돼 ‘맹탕국감’ 우려가 높아진다.
국민의힘은 13일 ‘대장동 특혜 국정감사 관련 일반인 증인‧참고인 요구명단’과 ‘2021년 대장동 관련 국정감사 미제출 자료 목록’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들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정무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에 합의 채택을 요구한 증인‧참고인 명단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핵심인물이자 이 지사 측근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정진상 전 경기도정책실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로서 검찰에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관련 녹취록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 △이 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 149명이 증인‧참고인으로 요청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149명 모두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도 ‘대장지구 개발사업 관련 사업계획서’ 등 대장동 의혹 관련 야당의 요구 자료 214건을 제출하지 않았다.
행안위 소속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법상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땐 안보 관련이라든지 특정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버티면 직무유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박완수 의원은 “증인 채택도 하나 안 해주고 경기도는 국감 자료 한 건도 안 내놓고 있다. 이재명은 다른 나라 도지사냐”고 일갈했다.
정부‧경기도가 국감을 앞두고 도내 도시개발사업을 이끌었던 핵심인사를 도피성 발령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이 지사와 함께 제2의 대장동으로 불린 평택‧포천‧구리 등 경기도 도시개발사업을 해왔던 이용철 행정부지사가 국감 직전에 행정안전부로 발령났다. 도피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 전 부지사를 국감 일반증인으로 신청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국감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12일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일정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국감은 18일(행안위)‧20일(국토위)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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