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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고택들, 20‧30대 MZ세대 취향 저격

주요고택 체험객 70% 이상 MZ세대 차지

가장 한국적인 것 찾는 세대 기호에 맞아

기사입력 2022-01-23 16:58:52

▲ 농암종택 일원 전경 [사진=안동시]
 
▲ 농암종택 전경 
 
▲ 옥연정사 전경
 
▲ 옥연정사 전경
 
▲ 옥연정사 전경
 
▲ 지례예술촌 전경
   
▲ 지례예술촌 전경
  
▲ 지례예술촌 전경
 
 
안동의 고택들이 20‧30대 MZ세대들에게 최고의 치유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연중 만실인 곳도 생겼는데 팬데믹 속에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20‧30대 여성들이 주도한다.
 
일반 여행지는 재방문 사이클이 크지만, 치유관광은 한 번 와서 마음에 들면 치료받듯이 자주 찾는 것이 특징이다. 첩첩산중이라 TV도 없고 고기도 구울 수 없지만, 나와 소중한 동반자에게 에너지를 집중하며 일상의 시름을 내려놓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MZ세대의 특징인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한 뷰와 대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 특히 인기다. 안동 지례예술촌과 농암종택, 하회마을 옥연정사가 대표적이다.
 
1988년 우리나라 고택과 한옥체험 시대를 가장 먼저 연 지례예술촌은 최근 전국적 명성을 다시 얻는다.
 
지난해 연초에는 1년간 예약 만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벌써 예약율 80%를 넘겼다. 임하호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인기방은 100% 예약됐다. 인기 방은 1년 반을 기다려서 숙박하는 젊은 층도 적지 않다.
 
이는 MZ세대 욕구를 정확히 간파한 결과다. 고무신을 신고 이동하고 냉장고와 화장실은 호실별로 정해놓은 칸에 공용으로 써야 하는 불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임하호가 내려다보이는 정문이 최고의 포토존 역할을 하는데 물안개 피는 오전 9시 30분쯤 집주인이 직접 촬영을 돕는다.
 
낙동강 상류 도산면 가송리에 위치한 농암종택도 MZ세대가 선망하는 웰니스 관광지다. 농암선생어부단가 중 “굽어보니 천길 파란 물, 돌아보니 겹겹 푸른 산”이 바로 이곳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농암종택과 분강서원, 강각‧애일당 등 3곳으로 구분돼 있고, 기호에 따라 애일당 등 독채를 얻어 16세기 조선으로 돌아간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곳곳의 의자에 앉아 낙동강을 조망하며 사색과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인생 샷까지 건질 수 있어 인기다.
 
농암종택 종부의 손을 통해 대대로 빚어 온 가양주 ‘일엽편주’는 최근 애주가들에게 인기다. 감미료 없이 쌀과 물, 누룩으로만 빚어낸 전통주로 농암선생의 ‘어부가’ 구절에서 따왔다 한다. 서울 미슐랭 2스타인 유명식당과 대형 백화점 한 곳을 통해 판매되면서 서울에서 마니아층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회마을 옥연정사는 환상적 풍광 속에 올바른 정신을 담고자 했던 선조들의 삶이 고스란히 밴 곳으로 MZ세대들에게 포착됐다. 하회마을 건너 부용대 아래 자리해 유유히 휘돌아나가는 낙동강 물길을 조망할 수 있다. 솔숲의 향기와 깎아지른 절벽 등 최고의 치유장으로 여건을 갖췄다. 하회마을을 건너다볼 수 있는 낮 풍광뿐 아니라 낙동강변을 바라보는 소나무와 은모래를 뿌려놓은 듯한 밤하늘의 별 등 도시의 시름을 털어내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고택이 MZ세대에 인기를 얻는 것은 네플릭스 ‘킹덤’ 등 사극을 통해 한국의 모자 ‘갓’이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오징어 게임 등 한국문화에 외국인들이 열광하면서 직접 체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시에서 한옥체험업을 운영 중인 곳은 하회마을, 오천군자리, 임청각, 치암고택 등 117곳이다. 시는 고택 인기에 힘입어 고택산업 전문화를 위해 올해 1억5천만원을 들여 고택매니저 육성 및 위탁운영 사업을 전개하고 고택체험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성세대에게 가난하고 힘들어 벗어나고 싶었던 과거였다면, 빛바랜 사진 속 과거로 들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이 MZ세대다”며 “고택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치유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 yhkim2@skyedaily.com / 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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