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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041920]가 산소포화도 측정기 대란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중 ‘일반관리군’에게 재택치료키트 배송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디아나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의료기기업체다.
9일 오전 12시 23분 기준 메디아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90원(29.88%) 오른 7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3.23% 떨어진 것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방역당국은 그간 산소포화도(헤모글로빈과 결합된 산소의 양)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94% 미만일 경우 호흡곤란 상태로 보고 병원이송 등의 조치를 취해 왔다. 하지만 10일부터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를 ‘집중관리군’과 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각각 다르게 관리하기로 했다. 이 중 ‘일반관리군’에게는 1일 1회 모니터링과 재택치료키트 배송을 제공하지 않는다.
당국의 이러한 결정에 불안해진 국민들은 재택치료키트를 스스로 마련하는 등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7일 산소포화도 측정기 검색량은 전날보다 약 2.3배가량, 자체 쇼핑플랫폼 내 노출 수는 4배 정도 증가했다. 네이버에서도 검색량은 2.6배가량 늘었고 검색이 늘다 보니 이달 들어 처음으로 쇼핑플랫폼 ‘생활·건강’ 분야 인기 검색어에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등장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7일 11번가 내 산소포화도 측정기 거래량은 평소 대비 5배 정도 늘어났고 하루 10~100건 수준이던 검색량도 50배 이상 증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허가를 통해 온·오프라인 의료기기 판매점에서 팔리는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전문가용을 포함해 65종이고 가격도 1만원부터 수십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메디아나는 의료기기의 제조·판매사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5년 6월 설립됐다. 환자감시장치, 제세동기 등을 제조해 해외 및 국내에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및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메디아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잠정)은 56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2억원, 8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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