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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엔데믹 시대 업계 동향

‘집콕 특수’ 사라진 엔데믹 시대… 업계 희비 교차

가전·배달·IT업계 상승세 제동… 제품 수요·이용자 감소세

활기 도는 오프라인 쇼핑 매장… 패션·화장품 등 매출 증가

여행 업계도 회복 기미… 전문가 “완전 복귀에 시간 걸릴 것”

기사입력 2022-05-23 13:20:00

▲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며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기나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 활동은 감소하는 반면 실외 활동은 예전 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감소했던 업종들은 요즘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업종들의 앞길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가전제품 시장 성장률·배달 앱 이용자·IT기업 매출 등 동반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콕 트렌드’가 확산돼 가전 업계는 그동안 코로나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다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가전제품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요즘에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가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19.4%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수치다. 가전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에도 0.9%를 기록하며 정체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가전제품 수요 감소에 이어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소비심리 악화가 겹치며 가전 시장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도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시장 연간 출하량을 작년보다 189만8000대 감소한 2억1163만9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2010년 2억1000만대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역시 코로나19 수혜 품목이었던 태블릿 PC도 하락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3990만대) 대비 3.9% 감소한 3840만대를 기록했다.
 
배달 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18~24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앱 이용사 수가 모두 감소했다.
 
해당 기간 이용자 수는 5045만5131명으로 3월18~24일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배달의 민족 이용자가 9% 줄었고 요기요는 16% 감소했다. 쿠팡이츠 역시 18% 감소했다. 특히 배달 앱 시장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배달비 인상 등 적자를 감수하고 점유율 확보에 나섰던 만큼 전체적인 시장 축소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배달 앱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이 아니더라도 4~5월은 비수기에 속한다”며 “코로나19로 배달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이용자가 배달 주문을 계속 이용하는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임수진] ⓒ스카이데일리
 
IT 업계도 코로나19 특수가 가시며 성장이 정체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발표한 네이버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매출은 1조855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엔데믹에 따른 이용자 감소에 더해 온라인 광고 축소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광고시장 비수기, 오미크론 등 광고 경기 침체로 온라인 광고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콘텐츠 매출을 제외하면 2021년 연간 성장률을 모두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역시 1분기 매출 1조651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 카카오는 디지털 포메이션 현상과 코로나19 등으로 20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여 왔다. IT 업계의 두 거목인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성장세가 주춤하며 IT 업계의 황금기가 지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프라인 쇼핑·화장품·여행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 보복 소비 수요에 호황
 
한편 코로나19로 피해를 봤던 업종들은 간만에 찾아온 호재에 휘파람을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자제하고 있던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보복 소비’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
 
오프라인 쇼핑은 코로나19에 의한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업종 중 하나다. 사람들이 오프라인 쇼핑을 자제하고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1조7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1636억원으로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남성 패션과 여성 패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 2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93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6.7% 증가한 889억원이었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패션 부문 매출 신장률이 20% 이상 상승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도 1분기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9.4% 2.6% 상승했다. 남성·스포츠·아동 매출이 7.3% 증가했고 여성 패션 매출이 3.6%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가 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며 화장품 수요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줄어들고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하기에 눈 위주로 화장하는 경우가 많아 화장품 판매가 저조했지만 이제 야외에서 얼굴을 드러낼 수 있게 되며 억눌렸던 화장품 소비 심리가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색조화장품 매출은 각각 35%,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해제 이후 해외 유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여행 업계는 거리두기 해제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 업종 중 하나다. 특히 3월21일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해제된 이후 억눌렸던 해외 유행 수요가 몰려들며 대형 여행사들의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4월 하나투어 송출객 실적은 1만297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5.7% 증가했다. 모두투어 역시 511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4.8% 증가했다. 예약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출발 예정 여행객은 각각 2505.4%, 769.3% 올랐다. 6월 예약 고객 역시 하나투어는 2567.8%, 모두투어는 595.9% 올랐다.
 
모두투어는 “자가격리 해제로 패키지 및 항공권 예약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트래블버블 체결지 사이판을 비롯해 유럽, 미주, 중동 등 장거리 패키지 여행객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못 하는 일들이 명확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보복소비 심리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이어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업종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편리함과 매력을 느낀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코로나 특수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양준규 기자 / jgyang@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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