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엔 기회…경영진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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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연구원 ‘메타버스 시대의 중소기업과 정책방향’ 보고서

“메타버스, 산업 파급효과 커… 기업·기관·교육·사업 등으로 확대”
메타버스 구현 기업 중 중소기업 비중 98%… “인력 확보에 어려움”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16 13:14:35

▲ 중소벤처기업 경영진의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떠오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소·벤처기업계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구원)은 16일 ‘비대면의 진화, 메타버스 시대의 중소기업과 정책방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연구원이 국내 메타버스 관련 뉴스 키워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메타버스가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으로 언급되는 동시에 기업, 기관, 교육, 사업 등으로 분야가 확대·적용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메타버스가 산업 파급효과가 크고 미래 초연결 신산업에 영향을 비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하는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를 유통, 마케팅(수요)에 활용하는 차세대 경영인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XR(확장현실) 기술을 중심으로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기업은 △콘텐츠 제작 및 공급업 △콘텐츠 판매 및 서비스업 △전용기기·장치물 및 부분품 제조업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98.1%, 50인 미만 기업이 9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 공급기업을 ICT(정보통신기술)를 기준으로 ‘ICT기업’과 ‘비ICT기업’으로 구분하고, ICT중소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메타버스 아이템 발굴 또는 글로벌 기업의 플랫폼 기반 제품·서비스 개발 전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비ICT중소기업은 기술용합을 통해 국내외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규모가 큰 IT 기업들과 경쟁하는 중소 공급기업들은 우수 인력확보 및 신규시장 확보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해결 방안이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수요기업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와의 소통과 참여, 차세대 마케팅 방법으로 메타버스 도입이 필요하며, 중소기업 누구나 메타버스 사용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전용 체험의 장 마련 및 다수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봤다.

손민정 중기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기업의 비대면 업무, 행사, 공정 등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업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플랫폼 환경에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거점별 우수 인재 확보, 소통채널 확보 등 지역 균형발전 추구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