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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이 2026년 1월부터 광의통화(M2) 구성 항목에서 제외된다. 한국은행은 ‘통화지표 개편 배경, 내용 및 일정 안내’에서 수익증권이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며 광의통화(M2) 확대에 일정 부분 기여해온 만큼, 개편 이후에는 광의통화 규모와 증가율이 기존보다 낮아 보일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개편 M2가 수익증권 제외에 따른 영향으로 현행 M2수준을 상당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편된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그간 수익증권 급증에 따른 영향이 사라지며 현행 8% 후반대에서 5%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0월의 경우에도 광의통화(M2) 의 원계열 기준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8.7%의 상당수가 수익증권 중심이었다. 수익증권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36.8%로, 광의통화(M2) 증가율에 대한 기여도는 3.3%p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광의통화(M2) 증가분의 37.5%를 차지한다.
수익증권 잔액은 전월 5조7000억 원 증가에서 10월 31조5000억 원 증가하며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증시 상승에 따라 주식형 수익증권이 주로 늘어났으며, 광의통화에 기여하는 수익증권의 기여도와 기여율 모두 2008년 펀드 열풍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IMF 기준을 반영한 통화통계 개편에 따른 조치다. IMF 통화금융통계 개정 매뉴얼에 따라 투자펀드 지분 중 가격 변동성이 높아 가치저장 기능이 낮은 수익증권 Non-MMF 지분을 광의통화(M2) 에서 제외한다. 한은은 이날 블로그에서 ‘최근 유동성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발표하며 M2 증가세가 실질적인 유동성 상승이 아닌 수익증권 유입에 기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은 통계 해석상 혼선을 막기 위해 2026년 1월부터 향후 1년간 개편 광의통화(M2) 와 현행 광의통화(M2) 총액을 병행 공표할 예정이다. 통화 및 유동성 개편 결과는 2025년 12월 30일 공표된다.
한편, 2025년 10월 광의통화(M2) 평잔은 계절조정 기준 4471.6조원으로 전월보다 41.1조원 늘어 0.9% 증가했다. 원계열 기준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8.7%로, 전월 8.5%에서 소폭 확대됐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9.4조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24.1조원 늘었으며 수익증권과 현금통화가 증가를 주도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20.4조원 증가했고, 기업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2.5조원, 기타부문은 0.1조원 각각 늘었다.
협의통화(M1) 평잔은 계절조정 기준 1332.8조원으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원계열 기준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8.1%를 기록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계절조정 기준 6048.0조원으로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광의유동성(L) 은 말잔 기준 7577.0조원으로 전월말대비 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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