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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체제가 이달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며 엔데믹(풍토병화) 상황을 맞았다. 2년여 만에 모두가 기다려온 일상이 상당 부분 회복되며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5월2일을 기점으로 이전 20일과 이후 20일의 상품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야외 활동 시 사용하기 좋은 상품의 판매량이 확연하게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모임 필수템’이 된 와인이 64%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캠핑·스포츠용품(51%) △썬케어 제품(42%) △캐리어(3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마스크 판매량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라 69%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실내 모임과 집콕 생활 등을 위한 홈베이킹(20%)과 디저트류(10%) 판매량이 줄었고 외식이 늘어나며 밀키트도 7% 감소했다.
한편 매일 식탁 차림을 위한 기본 신선식품군의 소비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 눈에 띄었다. 5월2일 이전과 이후 모두 마켓컬리 판매량 상위 5개 제품(우유·샐러드·두부·달걀·샌드위치)은 샐러드와 두부가 2, 3위 순위 바꿈을 한 것을 빼면 그대로였다.
마켓컬리는 온라인 신선식품 구매가 이제 ‘뉴 노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경영 컨설팅그룹 맥킨지가 2021년 말 북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엔데믹 상황인 2022년에도 온라인 장보기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55%는 ‘그렇다’고 답했고 25%는 ‘오히려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방역 상황 변화에도 이미 온라인 식품 쇼핑의 효용을 경험한 이들의 소비 패턴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의 온라인 시장이 북미보다 훨씬 활성화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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