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거석 조각과 음악·무용·미술 어우러진 이색 콘서트

4000평 대지 위 100여점의 거석 배경으로 펼치는 문화 콘서트

김창곤의 70년 조각 인생을 7명의 예술가들이 공연으로 기려

기사입력 2022-06-07 13:50:06

 
▲ 국내 최초 거석 예술제 '2022 아마니 페스타'가 열린다. [사진 제공=Amany & co]
 
국내 최초 거석 조각가의 산 속 작업장에서 거석 예술제 ‘2022 아마니 페스타’가 열린다.
 
4000평대지 위에 영국 스톤 헨지처럼 늘어선 100여점의 거석 조각을 관람하고 하프와 바순, 타악 등의 음악 연주와 현대 무용, 음악 회화 등이 펼쳐지는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행사다. 
 
18일 조각가 김창곤의 작업장이 있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에서 펼쳐질 음악 콘서트는 김 작가의 경이로운 작품에 매료된 후배 예술가들이 ‘예술 공동체 아마니&co’를 결성해 마련한 행사라 의미가 있다. 
 
행사명인 ‘아마니’는 김 작가의 작업장이 아마니 고개 삼거리 인근에 있는데다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평화’라는 뜻도 있어 김 작가의 평생 조각 주제인 ‘사랑과 평화’와 상통돼 지은 이름이다. 
 
지난해 하피스트 윤혜순 씨는 신비로운 거석 조각 작업장이 있다는 동료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해 직접 찾아오게 됐다. 김 작가의 작품세계에 매료된 윤 씨는 음악회를 제안했다.
 
“김창곤 작가님 작품들을 보고 처음 느꼈던 충격, 예술가로서 받은 강렬한 영감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공유하고 싶었다”고 의지를 밝힌 윤 씨는 공연과 제자 양성으로 주말도 없이 바쁜 일정 중에도 후배 음악인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했다.
 
▲ 김창곤 작가에게 음악회를 제안한 하피스트 윤혜순 씨. [사진 제공=Amany & co]
 
윤 씨가 리더, 음악감독으로 있는 앙상블 ‘더 하프’의 정지인·김경화, 바순 연주자 김현준, 타악 연주자 박혜령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엔리오 모리코네 영화음악 메들리, 끌로드 드뷔시의 달빛, 스페인 춤곡 모음 등이 천상의 소리 하프를 통해 울려 퍼진다. 또 심야라디오 방송 시그널로 귀에 익은 빌 더글러스의 찬가, 뉴욕 홍크 등이 깊은 저음의 바순을 통해 울려 퍼진다. 
 
이색적인 다양한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현대 무용가 나지원은 ‘예술가의 혼’이라는 주제로 거석과 어우러진 춤을 통해 음악회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화가 오승은은 거석을 받친 틀을 이젤로 만들어 만물의 생명성을 화폭에 담는 먹 드로잉을 선보인다.
 
얼굴문패를 창안한 나무조각가 김순미 씨는 예술제에 참여한 모든 예술가들의 얼굴문패를 제작해 2022 아마니 페스타의 상징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예술제 곳곳에서 김순미 작가의 얼굴문패를 만나게 된다. 
 
   
▲ ‘아마니 페스타’ 무대를 꾸민 김지현 기획자·이지영 연출가·김순미 작가. [사진 제공=Anamy & co]
 
연출을 맡은 이지영 감독은 “김 작가님의 훌륭한 작품들은 곧 공적인 장소로 이전된다고 한다. 이 놀라운 공간이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의 예술제가 국내 최초, 유일한 거석 작업장의 실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티켓 공개 후 바로 조기매진이 되어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약 200여명 관객을 예상했는데 반응이 뜨거워 100명을 늘려 300분을 모시게 됐다공간 확보와 좌석수와 대접할 음식들도 늘리는 등 할일이 많아졌지만 행복하다.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유명한 대북 연주자도 섭외했다고 전했다.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에는 김창곤 거석조각가와의 시간을 갖고 작품 관람과 작가 설명을 듣는다. 김 작가는 “생각도 못했던 음악회까지 만들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실 내 작업 자체도 혼자 힘으로 해온 게 아니다”며 “장기적이고 고난도의 작업이라 작가, 재료, 자본, 이 세 가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작업인데 후원자가 지원해줘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런 도움과 배려들이 있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 작가가 말하는 후원자는 시몬느 액세서리 컬렉션의 박은관 대표이사다. 거석을 구입하고 운반하고 조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예술가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 부담이 있는데 박 대표는 10년 가까이 김 작가의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김 작가는 거석조각을 해온 약 10년 동안 돌조각에 매진해왔다. 필생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아예 작업장에 컨테이너 박스를 두고 숙식할 만큼 열정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그는 “이곳은 내 놀이터라고 여기며 매일 매일 거석하고 논다. 한순간도 고독하고 힘든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 음악콘서트. [사진 제공=Amany & co]
 
‘2022 아마니 페스타’는 작가의 땀과 꿈이 서린 거석 작업장 참관과 야생과 자연에서 펼쳐지는 음악·춤·그림의 향연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캠프파이어 앞에서 예술가들과 와인을 즐기는 대화의 장도 마련된다. 
 
한편 김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파리국립에꼴데보자르조각과, 로마국립아카데미, 까라라국립아카데미에서 유학하며 예술의 혼을 갈고 닦았다.  
 

 [김경미 기자 / kmkim@skyedaily.com]
  • 좋아요
    2

  • 감동이에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SDS 대표 시절 ‘CEO의 월요편지’를 도입해 직원과의 화합을 다지면서 기업을 성장시킨 김인 전 사장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김인
삼성SDS
노미선
서울과학기술대 조형대 시각디자인학과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3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기승 부리는 사이버 공격, 대비책은 보안뿐이죠”
보안·디지털포렌식·강의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

“톡톡 튀는 클래식 콘서트… 색다른 매력 전파하죠”
클래식 음악을 편안한 친구로 만드는 사람들

미세먼지 (2022-06-29 03:3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