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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형의 아침 동화

꽃이 되고 싶은 미미 <79·끝> 아몬드 선물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2-06-24 10:00:02

 
  
블루, 거기서 뭐해?” 빅이 졸고 있는 블루를 깨웠다. “바닷바람이 시원해서 잠깐 졸았어. 이제 돌아가자, !” “블루, 네 덕분에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났어, 고마워!” 미미가 빅에게 인사했다. 그들은 함께 아몬드 숲으로 향했다.
 
아몬드 숲에서는 미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미와 친구들이 도착하기 무섭게 알프 요정과 리리 요정을 비롯한 숲의 요정들이 성대하고 화려한 파티를 열었다. 그들은 수수와 소소 형제, 동고비 도도 아줌마 부부도 초대했다. 빅과 이호, 블루도 빼놓지 않았다.
 
제일 신이 난 건 역시 미미였다. 미미는 지난번에도 도도 아줌마와 수수 형제에게 요정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참을 수밖에 없어서 입이 근질거렸기 때문이다. 미미가 아빠와 소소를 찾으러 아몬드 숲에 온 지도 벌써 오래 되었다. 아몬드 꽃이 피는 봄에 왔었는데 이제 아몬드 열매가 열리는 가을이 되었다.
 
가을이란 게 워낙 별별 나무열매가 많이 달리는 때여서 요정들의 파티상도 굉장히 풍성해졌다. 아몬드 숲 요정들은 요정의 궁정에서 가장 아름답고 큰 홀에 원탁의 식탁을 놓았다. 천장에는 백년의 동물 미미를 환영합니다!’라는 글씨를 앵두와 블루베리 열매로 만들어 달아놓았다.
 
미미를 아몬드 숲에 데려다 준 파랑새 블루를 위한 배려였다. 동물들이 앉을 작고 귀여운 의자는 아몬드 잎과 떡갈나무 잎으로 깔아 주었다. 이제 가을이라 아몬드 나무와 떡갈나무도 낙엽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요정들과 동물들은 커다란 원탁에 앉아 먹고 마시고 왁자하게 떠들었다.
 
요정들은 미미에게 말린 아몬드 꽃으로 만든 작은 화관을 씌워주었다. “미미, 말해 봐. 난 정말 파샤 숲이 궁금해 죽겠어.” 리리 요정이 미미를 다그쳤다. “리리 요정님과 같이 갔으면 정말 재밌었을 텐데요.” 미미가 대답했다. “7년이 지나야 한 번 핀다는 그 꽃 말이야, 미미! 타이탄이라고 했지? 그리고 그 꽃을 찾아드는 수도 없이 많은 프레는 어떻게 생겼니?” 도도 아줌마도 끼어들었다.
 
미미, 나는 바다를 떠다닌다는 털북숭이 코로가 더 궁금해. , 너는 섬을 만들 줄 아는 식물 세브도 봤다고 했지?” 알프 요정이 물었다. “알프, 우리도 아무때 바다에 가 보자. 잠깐 휴가를 내서 세브와 코로를 만나 보면 어떨까?” 리리 요정도 거들었다.
 
빅은 이호와 함께 새턴 부족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수수와 소소는 새턴 부족 이야기에 홀딱 빠져들었다. “그게 정말이야, ? 어떻게 개미가 커다란 동물들까지 공격할 수 있어? 거기다가 진딧물 이야기도 엄청 재밌다.” 소소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새턴은 이제 잘 살고 있겠지?” 신중한 수수가 말했다.
 
그때 갑자기 알프 요정이 큰 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잠시만요. 오늘 우리는 자랑스러운 백년의 동물 미미를 위한 파티를 열었어요. 제가 미미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미미님께 전달하려 하니 축하해 주세요!” 모두 조용하게 미미를 주목했다. 알프 요정이 아몬드 잎으로 만든 주머니를 미미에게 건넸다.
 
미미, 이것은 우리들이 준비한 작은 정성이에요. 봄에 미미에게 약속한 대로 동생 미소가 가장 좋아하는 아몬드 열매를 담았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요정님! 그리고 나를 도와준 모든 친구에게 감사드려요! 저는 이렇게 맛있는 열매를 만드는 꽃이 되고 싶어요. 저는 늘 식물들의 편이랍니다.”
 
모두 큰 박수로 미미를 응원했다. 아몬드 나무는 때마침 만들어 낸 낙엽 한 장을 바람에 실어 요정의 궁정에 보냈다. 미미에게 띄우는 우정의 편지일까?
 
[: 최문형 / 그림: 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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