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끝도 없이 상승하며 정부가 유가 안정에 나선 가운데 석유업계가 유류세 인하 폭 즉시 반영을 약속했다.
27일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및 석유 유통 관련 협회들은 정부의 유류세 법정 최대한도 인하 조치에 따른 유류비 절감 효과가 최대한 빨리 체감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 비중은 높지 않지만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의 대체재를 찾으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34.8% 폭등했다. 경유 가격이 전년 대비 45.8%, 휘발유 가격이 27.0% 올랐고 등유 가격과 자동차용 액화천연가스(LPG) 가격도 각각 60.8%, 26.0% 올랐다.
식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며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까지 크게 상승하며 서민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는 지난해 11월12일부로 유류세를 20% 인하한 후 5월 1일부터 30%로 추가 인하 시행 중이다. 하지만 상승세가 계속되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 법정 최대한도인 37%로 확대해 시행하며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리터당 38원, 세금이 추가적으로 인하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이 정부의 민생 물가 안정 대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7월1일 유류세 인하 확대 시행일부터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하고 당일 직영주유소도 즉시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석유유통협회 및 주유소협회 등 석유 사업자 단체들도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취지에 공감하며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 및 주유소 판매가격에 최대한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석유업계는 “역대 최대 조치가 시행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부의 유류세 확대 인하 효과가 조속히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일반 자영주유소 가격의 신속한 인하를 위해 가격 모니터링 강화 및 주유소 계도 등으로 기간 단축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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