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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LH 사장, 새 정부 첫 부동산대책 발표 앞두고 전격 사의 표명
金 “혁신 위해 노력했고 이제는 떠날 때” 임기 절반 이상 남기고 사퇴 의사
내주 퇴임 절차 진행 후 차기 사장 공모… 김경환·심교언·이한준 등 물망
이전 정부 임명 대형 공공기관장 첫 사퇴… 향후 ‘文의 사람들’ 행보 관심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11 12:23:40
▲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새 정부 첫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첫 사례여서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정부 및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에게 “지난 1년 4개월여 동안 혁신을 위해 노력했고,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정부의 ‘250만호+알파’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새 정부의 토지주택정책과 함께 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는 전언이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아직 잔여임기가 1년 8개월 이상이 남아 있는 상태다.
 
행정고시(35회) 합격을 통해 공직에 입문한 김 사장은 국세청장을 지낸 경력을 토대로 지난해 4월 사정기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LH 사장직에 올랐다. 당시 임직원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터라 이를 수습하는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이후 전 직원 재산등록 제도를 도입하는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사내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조직 쇄신에 총력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임직원의 투기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추가 적발되는 등 논란이 이어져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국토부와 LH는 다음주 중으로 김 사장의 퇴임 절차를 진행하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방침이다.
 
LH차기 사장으론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학교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GH)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사장의 이번 사퇴로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초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대통령 일자리수석을 역임했던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KLI)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들이 현 정부와의 정책 이견 및 사퇴 압박으로 인해 연이어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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