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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공실’ LH 매입임대주택 5천가구… 5년 새 3배 늘어
시세와 괴리된 정부 지원단가 책정이 원인… 홍기원 “시세 맞게 반영해야”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21 15:21:06
▲ 정부의 매입임대주택 공가가 5년 새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 아파트 단지 전경. ⓒ스카이데일리
        
정부가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의 공가(空家)가 5년 새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정부의 지원단가를 현실화하고 주거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매입임대주택 공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비어있는 매입임대주택은 올해 6월까지 5229가구에 달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1822가구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전체 매입임대주택 재고량 중 공가가 차지하는 비중(공가율)은 같은 기간 2.2%에서 3.3%로 증가했다.
 
올해 매입임대 공가 중 47%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기가 16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723가구, 126가구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충남(8.8%) △부산(5.9%) △세종(5.9%) △충북(5.7%) 순으로 높았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 내 기존주택 등을 매입한 후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새로 짓는 방식의 건설형 공공임대에 비해 공급 시차가 크지 않아 실수요자에게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입임대 공급에 필요한 재원은 턱없이 부족한 탓에 무주택 실수요자의 눈높이를 충족할 만한 양질의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된 매입임대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청년 유형 매입임대 지원단가는 서울 기준 2억5300만원, 신혼부부Ⅰ(다세대·연립주택), 신혼부부Ⅱ(아파트 위주)는 각각 2억5000만원, 4억5400만원에 그쳤다. 이는 서울 내 빌라와 오피스텔 매입도 쉽지 않은 금액이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연립주택과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4888만원, 3억474만원으로 지원단가를 웃돌고 있다. 신혼부부Ⅱ 유형의 경우에는 아파트까지 공급 가능한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879만원으로 나타났다.
 
홍기원 의원은 “과거 주택가격 급등 시기에도 공가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에 부응하지 못해 외면받은 것”이라며 “전체 유형을 시세에 맞게 반영하는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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