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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노조 파업 결의… 수주 물량 어쩌나
11월30일 7시간 파업·12월6일 4시간 공동파업·12월7일 순환파업 등 예고
12월13일부터 무기한 공동 전면 총파업… “납득할만한 제시안 내놓아라”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찬물… 파업 진행 시 조선 업계 인력난 심화 우려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1-23 11:47:56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조선 3사 노조는 7시간 파업, 4시간 공동파업, 순환파업 등을 거쳐 12월13일부터 무기한 공동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23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공동 순환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조선 3사 집행간부들은 11월30일까지 현대중공업 글로벌 R&D센터에 천막을 치고 투쟁에 돌입한다. 또한 11월30일에는 모든 조합원이 7시간 파업 투쟁에 돌입하며 글로벌 R&D센터 앞 천막농성장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2월6일에는 각 사업장에서 3사 노조가 4시간 공동파업을 진행하고 12월7일에는 현대중공업 지부, 삼호지회, 미포조선노조 순으로 7시간 동안 공동 순환 파업을 진행한다. 12월13일부터는 현대중공업 전 조합원이 무기한 공동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이 계속 조합원을 농락하며 버틴다면 거침없는 총력투쟁으로 맞서 나갈 것이다”며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 사측은 당장 납득할 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조선 3사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인력 채용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 3사 중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고 현대미포조선은 행정지도 상태지만 다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중지 결정을 요청한 상태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모처럼 훈풍이 불던 조선 업계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조선 3사의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2644억 원, 영업이익 1887억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액 222억9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74억400만달러)의 127.8%의 수주 물량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박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조선 ‘슈퍼 사이클’이 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박 수주량 증가에도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 또한 꾸준히 지적돼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올해 10월 발표한 ‘조선해양산업 인력지원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대형조선소 인력은 2014년 20만3441명에서 올해 7월 기준 9만2394명으로 약 11만명 감소했다.
 
현재 국내 조선 업계가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2027년까지 4만3000명이 추가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중공업 조선 3사가 동반 파업을 개시한다면 수주 물량 소화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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