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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체감지수, 12년만에 ‘최악’
지난달, 한 달새 2.9p↓… 업황 불황에 화물연대 총파업 영향
기저효과로 12월은 상승 예상…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부진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04 10:06:41
▲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12년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스카이데일리
 
건설업계에서 바라보는 건설경기 실사지수가 1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불황과 더불어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 “11CBSI가 전월 대비 2.9p 하락한 52.5, 12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올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 중이고, 2010850.1 이후 1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기록했다.
 
지수가 전월보다 악화된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가운데,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 영향으로 공사 현장이 시멘트 등 건자재 운송에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건설업계 세부 BSI(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수주잔고 지수를 제외하고 모든 지수가 하락했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0.1p 하락한 66.3을 기록했고, 건설공사 기성지수는 전달보다 11.7p 하락한 78.6로 악화됐다.
 
자금조달지수는 2.0p 하락한 71.0, 공사 대수금 지수는 3.5p 하락한 83.5를 기록했고, 수주잔고 지수의 경우 4.0p 상승한 67.0을 기록했다
 
건산연 측은 건설공사 기성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공사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공사 진척 상황이 좋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의 BSI16.7p 하락한 50.0, 중견기업은 0.1p 상승한 48.7, 중소기업은 9.6p 상승한 59.6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이 7.2p 하락한 51.8, 지방기업은 1.5p 상승한 53.2를 기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자금 조달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화물연대 총파업의 영향으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2CBSI 전망치는 11월 대비 7.7p 상승한 60.2, 지수가 50선에 불과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 및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신규 공사수주 지수 및 수주잔고 지수 등 대부분의 지수가 기저효과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위원은 “11월 지수가 50선 초반에 불과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12월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지수 수준도 60선 초반에 불과해 여전히 건설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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