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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중화 미흡… 5년간 3배 이상 투자”
먹통사태로 10만5116건 피해 접수… 유료 서비스 피해 1만4918건
남궁훈 전 대표, 미흡한 이중화 시스템 시인
“카카오 서비스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 사회적 책임 항상 명심”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07 15:29:05
▲남궁훈(왼쪽)·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가 10월에 발생한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원인과 재발 방치책을 발표했다.
 
7일 오전 11시 카카오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프 카카오는 ‘만약 카카오가 한다면 어땠을까’를 주제로 카카오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 이프 카카오는 ‘만일 카카오가 이랬다면’을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재발방지 대책 공동 소위원장을 맡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각오와 의지를 드러냈다. 먹통 사태 이후 카카오 서비스 복구가 늦어진 주요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적 개선점도 공유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방재 강화책도 밝혔다.
 
카카오톡 먹통 대란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부실한 화재대응 시스템이 근본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유무 등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이 피해를 키웠다. 카카오는 향후 5년간 서비스 안정화 투자를 기존 대비 3배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한 별도의 전담 조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남궁훈 전 대표는 이날 카카오 ESG의 최우선 과제로 ‘우리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자체 데이터센터 2개 설립 계획과 관련된 발표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그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인 안산 데이터센터와 관련, 전력·냉방·통신 등 3개 영역에서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한 이중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는 대규모 장애에 대비한 재해복구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대규모 장애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장애 대비 훈련도 강도 높게 시행할 계획이다.
 
안산 데이터센터는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배터리실과 무정전전원장치(UPS)를 방화 격벽으로 분리해 배터리 실에서 불이 나도 삼중의 진화 방식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남궁 전 대표는 “우리의 ‘부족한 이중화’는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결국 장애를 막지 못했다”면서 “카카오 서비스 안정화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프 카카오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1015 회고’ 특별 세션 5개를 별도로 열고 데이터센터·인프라 설비·데이터·서비스 플랫폼·앱 등 다섯 개 영역에 적용하는 다중화 기술에 관해 개별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한 SK C&C, 카카오, 네이버 3사 시정요구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방송통신위원회, 소방청과 함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및 카카오‧네이버 등 부가통신서비스 장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10월15일 오후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은 8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됐지만 당시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T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들이 마비돼 복구까지 최대 약 127시간 33분이 걸렸고, 네이버는 최대 12시간까지 일부 서비스 및 기능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10만5116건의 피해를 접수했으며, 이 중 유료 서비스 피해는 1만4918건, 금전적 피해를 언급한 무료 서비스는 1만319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날 SK C&C에 배터리 모니터링과 화재 감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화설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또 카카오에 대해서는 판교데이터센터에만 집중된 서버 이중화 운영과 관리 도구를 다른 데이터센터에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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