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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일본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2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 작품은 올해 100만 관객을 넘어선 첫 번째 영화가 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현재 ‘아바타: 물의 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다.
배급사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2주차에도 첫 주를 넘어서는 관객 수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설 연휴까지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만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이 스크린을 통해 펼쳐진다.
특히 ‘빨강머리’ 강백호가 아닌 단신의 ‘넘버 원’ 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원작 만화의 하이라이트였던 북산고와 전국 최강 산왕공고의 대결을 다룬다.
한편, 명작으로 통하는 만화 슬램덩크는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가 1억2000만부를 넘길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단행본이 무려 1500만부 가까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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