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與 전당대회 막올라’ 친윤계 vs 비윤 ·반윤 ‘양강 구도’
윤핵관 “安, 윤심팔이 한다” 총공세로 견책
與지지층 조사 ‘안철수 34%’ ‘김기현 20%’ ‘황교안 4%’
천하람 “이준석 넘어설 것” 출마에 ‘李 당대표 선거개입 논란’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02 16:05:45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왼쪽)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2일부터 이튿날까지 진행된다. 당권주자들은 이틀 동안 진행되는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양강 구도를 굳힌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당 대표 후보 등록 첫날 나란히 등록을 마쳤다. 또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내달 8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는 현재까지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황교안 전 대표, 강신업 변호사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친 이준석계로 알려진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비윤계 당대표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3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5일 공직 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다. 이후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하고, 10일 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 경선 컷오프(예비경선) 인원은 각각 8명, 4명이다.
 
▲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연 윤상현 의원은 "비장한 심정으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당 대표 선거에 임하는 저의 진심을 전한다"며 저는 당내에서 자기 세력을 키우거나 자기의 지명도를 높이는 데 더 관심 기울이는 당대표가 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에 도전 의사를 밝힌 태영호·지성호 의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등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45세 미만 청년에게 배정된 청년 최고위원직에 출사표를 던진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8시 가장 먼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로서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하며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등록을 마친 태 의원은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우리나라 정치 분야에서 종북 세력을 완전히 척결해야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거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은 박성중·이만희·이용·태영호·허은아 의원이다. 원외 인사로는 김용태·김재원·정미경·류여해 전 최고위원 등이 있다.
 
양강 구도로 좁혀진 김기현·안철수 두 의원 모두 자신의 전당대회 승리를 자신하며 내년 총선을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날도 윤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윤심’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을 본인의 당 대표 선거에 자꾸 끌어들여서 그것을 악용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안철수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윤심은 없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나”며 “저는 오히려 윤심팔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윤힘’이 되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일제히 안 의원 견제에 나서는 구도다. 윤핵관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안 의원을 ‘반윤’으로 규정하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밝히고 당원들의 선택을 받으라”고 일침을 가했다.
 
▲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잠행을 끝내고 움직임을 재개하며 국민의힘 당권이 ‘친이’와 ‘비윤’구도로 굳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준석계가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선언 후 이들의 지지층을 상당 부분 흡수한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을 흔들어 친윤계 대표주자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 측은 80만 명대인 국민의힘 당원 중 최소 10만 명을 비윤계 지지 성향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반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그는 이달 중 책을 출판하고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과 만나기로 한 데 이어 측근인 김 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까지 맡았다. 
 
이른바 ‘이핵관’(이준석 측 핵심관계자)으로 불리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비윤계 당대표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데, 천 위원장은 이날 당 대표 출마 의지를 굳히고 본격적인 3일 후보 등록을 한 후 선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대표를 향해 선거운동과 후원회 회장 등에서 일체 물러나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당원권이 정지된 이 전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며 “선거운동은 국민의힘 당헌 당규를 위반한 행위”라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당헌 당규를 해석할 경우 이 전 대표는 선거활동을 할 수 없고 후원회 회장이 될 수 없다”며 “당원권이 정지돼 선거권이 없기 때문”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표는 불과 6개월 전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등으로 윤리위에 중징계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대리인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한편, 이날 후보 등록과 함께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 대결에선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3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응답자의 34%가 안철수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김기현 의원은 20%였다.
 
양자 대결 지지도에서는 안 의원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50%,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경우는 32%였다. 다음은 황교안 전 대표(4%), 윤상현 의원(1%), 조경태 의원(1%) 순이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