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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최소 17명이 사망한 두 차례의 총격 사건 이후 실시한 불법 무기 자진 반납에 따른 사면 기간 중 첫 이틀 만에 3000개 이상의 불법 무기와 부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첫 총격 사건은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13살 초등학생 소년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을 포함해 9명이 숨졌다.
하루 뒤 또 다른 총기 난사 사건이 베오그라드에서 남쪽으로 약 50~60km 떨어진 믈라데노바츠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범인은 21세 남성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불법 무기 소지자 사면 기간은 첫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3일 이후 시작됐다.
부치치 대통령은 방송에서 국민들이 무기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3000개 이상을 자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치치 대통령은 “그것은 좋은 소식이다”며 “위험이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세르비아 경찰은 폭발물이나 군용 무기를 소지한 사람들은 무기를 경찰서에 영치하지 말고 숙련된 인원이 제거하거나 폐기하도록 대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부치치 대통령은 등록된 총기 소유자와 사격장에 대한 추가 점검, 학교 내 경찰 배치 확대, 무기 관련 범죄자에 대해 보다 강력한 징역형이 담긴 형법 개정을 발표했다.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이전의 불법 무기류 자진 반납 기간 동안 세르비아인들은 △금지된 군용 무기 △사냥용 무기 △권총 △배럴 △총기 잠금 장치 외에 기타 무기류 부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외에 수만 발의 탄약도 제출했다.
세르비아는 1990년대 전쟁 이후 무기들이 퍼져 군용 무기와 군수품이 민간인들 사이에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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