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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EV) 업체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인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번 주 인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와 관련된 인도 국내 인센티브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만남에 대해 알고 있는 소식통이 로이터에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인도에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것을 제안했으며, 전기차 배터리를 현지에서 제조할 계획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제안은 지난해 100%에 달하는 자동차에 대한 수입세를 낮춰 달라는 테슬라의 요청에 인도 정부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후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시 인도는 테슬라가 인도에서 차량을 생산하기를 원했지만 테슬라 측은 먼저 수입차량을 인도 시장에 판매해 시장 반응을 알아보기를 원해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인도는 2월 수입세를 낮춰주는 조건으로 테슬라에게 5억 달러 규모의 현지 자동차 부품을 구매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로 예정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해외 기업 유치에 나선 인도 정부와 인도 시장 공략을 원하는 테슬라가 접점을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16일 중국 정부에 상하이 공장 확장과 배터리 생산을 위한 규제 승인을 신청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72만6000대의 모델3과 모델 Y 차량을 생산했다.
상하이 공장 확장이 완료되면 테슬라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125만 대에서 175만 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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