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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Talk] 문재인 전 대통령 풍산책방과 딸 배후설
툭하면 튀어나오는 이름 ‘문다혜’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24 00:02:30
 
▲ 장혜원 정치부 기자
퇴임 후 잊혀지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에 의해 계속해서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다혜 씨는 문 전 대통령 임기 중 태국으로 이민갔다가 이혼하여 돌아와 청와대 관저에 입주해 1년 넘게 슬쩍 거주했다. 결국 ‘대통령 딸의 아빠 찬스’ 구설에 올랐으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부모 퇴임 후엔 평산마을까지 함께 내려갔다.
  
다혜 씨는 자타공인 딸 바보문 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SNS에 적극 공개하며 이니 홍보에 나섰다. 그런데 최근에 그녀의 명성이 문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평산책방 책팔이 논란의 중심에 다혜 씨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혜 씨는 출판사를 운영하며 출판기획자로 활동해 왔다. 지난해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 마루·토리·다운·찡찡이와 함께한 모습을 주제로 만든 달력을 판매해 매출 목표 200만 원을 7872% 초과한 15745만 원을 모았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북한에서 받은 풍산개를 관리비 부담을 이유로 정부에 반환해 여권의 집중 포화를 받던 때였다.
 
다혜 씨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에게 북카페 운영을 적극 권유하고, ‘서점 운동’이란 명목으로 평산마을 책방을 열게 한 것. 89000만 원에 달하는 마을의 주택 한 채 구입비와 리모델링 비용은 아빠 찬스’를 이용해 문 전 대통령의 사비로 지출하게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지기를 자처했고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 불리는 열성지지자들은 전세버스까지 동원해 평산마을과 평산책방을 연이어 찾았다. 후기 글을 보면 책장의 절반은 문재인 자서전으로 도배가 돼 있더라는 비아냥이 이어진다.
 
평생을 인권변호사와 고위 공무원으로 살면서 일회용품을 금지하는 환경정책을 주도한 정부 수장으로서는 믿기지 않을 발상인 4500원짜리 플라스틱 컵에 담긴 라떼와 스타벅스 카페라떼보다 비싼 6800원짜리 토리라떼가 이 책방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이 책방은 개점 당시 공익사업에 수익 전액을 귀속시키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재단법인 사업자(안도현)가 등록이 돼 있는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면서 이중등록·편법 논란까지 불거졌다. 모든 수익은 문 전 대통령에게 가게 되고, 수익 규모와 사용처를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평산재단 사업자 등록증의 업종 란엔 애초에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애완 동물 장묘 및 보호 서비스업이 들어가 있어 추후에 다혜 씨 관련 사적 사업 용도로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평산책방의 인터넷 도메인 주소(psbooks.kr)도 다혜씨 이름으로 등록됐다. 이 도메인 주소에 대해 3년 동안 배타적 권리를 갖는 것으로, 온라인에서는 평산책방 측이 다혜 씨에게 도메인 사용료명목으로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더욱 가관인 건 이 홈페이지에서 유료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혜택은 홈페이지에 글과 댓글 작성자원봉사 참여’ 등이다. 돈을 내야 봉사를 할 수 있고 댓글을 달 수 있다. 연 1만 원의 회원 유지비를 내면 된다. 무통장입금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홈페이지 운영 수입으로만 1만 명의 유료회원을 모집할 경우 1억 원, 10만 명이면 10억 원의 현찰이 들어온다는 계산이다.
 
한 취재원은 기자에게 결국 평산책방의 정체는 문 전 대통령이 다혜 씨 밥그릇 챙겨 준 거나 다름 없는 것. 재단으로 등록해 놔서 수익 내역이라도 내놓으라 하면 정치보복 프레임 씌우기’라고 우기기에 딱 좋다고 귀띔했다.
 
책방 화장실과 주차장을 지자체 돈으로 지어 달라 읍소했고, 직원은 무급자원 봉사자로 모집하려는 꼼수를 부리다가 여론의 역풍을 세게 맞았다. 자서전 필사 책을 직접 구매해 성서처럼 받아쓰는 지지자들 입장에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지 몰라도 문(文)혈통의 교조적 정치문법 퇴행의 실태가 낱낱이 고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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