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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국내 금융사 123곳 가운데 고속 성장·양성평등·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탁월한 경영 성과를 올리며 ‘올해의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는 CEO스코어가 매년 △고속 성장 △건실 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글로벌경쟁력 등 5개 부문에 걸쳐 시행하는 금융사 종합 평가다.
2017년 초기 평가 당시에는 금융사들을 국내 500대 기업 평가에 포함해 발표했지만 2020년부터는 일반 기업과 평가 기준이 다른 금융업의 특성을 반영해 금융사를 분리해 별도 평가하고 있다.
30일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작년 12월 기준 금융 통계 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금융사 123곳(자산 2조 원 이상 또는 상장사)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시행한 결과 하나은행이 300점 만점에 최고점인 264.7점을 받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종합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우리은행(총점 259.9점)이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총점 253.4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경쟁력·양성평등 등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이어 △신한은행(249.6점)△KB국민은행(246.0점)△삼성생명보험(227.3점)△한화생명보험(226.1점) △SC제일은행(219.3점) △교보생명보험(218.2점) △삼성화재해상보험(215.1점) 등이 종합 순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평가 결과(각 부문 60점 만점)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 성장 부문에서는 △하나은행(52.5점) △기업·우리은행(각 50.6점) △신한은행(49.1점) △국민·NH농협은행(각 48.8점) 순으로 상위권에 들었다.
건실 경영 부문에서는 △NH농협은행(52.1점) △국민·신한은행(각 51.8점) △하나은행(51.0점) △우리은행(50.3점) 순으로 순위를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 부문의 경우 △기업은행(52.5점) △우리은행(49.5점) △신한·하나은행(각 48.0점) △SC제일은행(46.3점) 순으로 순위를 차지했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하나은행(56.8점) △우리은행(54.2점) △기업은행(51.2점) △신한카드(49.4점) △국민은행(48.5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하나은행(56.4점) △국민은행(55.7점) △우리은행(55.4점) △기업·신한은행(54.8점) 순으로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한편 증권사·카드사·저축은행 등의 경우 상위권 내에 단 한 곳도 자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CEO스코어 측은 지난해 업황 둔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 및 대손준비금 적립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등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못했던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회사 58곳·전업카드사 8곳·상호저축은행 79곳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0.3% △4.0% △18.8%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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