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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의 민간 원자력 기...'))
중국이 2025년까지 1조 위안(약 186조 원) 규모의 민간 원자력 기술 시장을 육성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30일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원자력에너지협회(CNEA)가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2023 원자력 기술 응용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원자력 산업 규모는 2015년 3000억 위안에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0.57% 수준인 7000억 위안으로 두 배 이상 커졌다. 중국이 목표한대로 2025년까지 시장 규모를 1조 위안 대로 늘리는 데 성공할 경우 GDP 대비 0.8%를 차지하는 대규모 산업 시장이 조성된다.
중국은 원자력 기술이 군사 및 에너지 분야 외에도 의료‧산업‧환경 보호 등 민간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활용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엔진이 될 것이라 보고 기술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 부문에서 원자력 기술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세계 원자력 협회에 따르면 방사성 동위원소 기술은 유체의 흐름을 감시하고 누출을 방지하며 장비의 열화 또는 부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산업 공정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 수준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물질의 특성을 식별하고 평가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가 원자력 관련 연구와 기술 산업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 모델이 발달되고 시장 집중도가 높은 일부 선진국에서 원자력 산업이 창출하는 가치는 GDP의 2% 이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CNEA는 중국이 원자력 기술 육성에 있어 고급 장비와 핵심 재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용 동위원소에 대한 지나친 수입 의존과 방사성 의약품 연구 개발(R&D)에 대한 충분하지 않은 투자 등이 산적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원자력 자립도를 높이고 핵심 기술의 독립적인 개발을 위해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 적극적인 R&D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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