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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위의 물리학자’라고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 시절 장타자로 유명했던 디섐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슈거그로브의 리치 하비스트 팜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12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약 33억 원)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3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마크 리슈먼(호주)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1타차로 제친 디섐보는 8월 7일 10차 대회에서 LIV 골프 첫 우승을 따낸 지 50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따내며 PGA 투어 활동 당시 보여줬던 기량을 회복했다. 2018년 PGA 투어에 데뷔한 디섐보는 PGA 투어에선 8승을 거뒀다.
첫 우승 때도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 58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디섐보는 이날도 버디 9개를 쓸어담아 역전승했다.
LIV 골프에서 이번 시즌에 두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3승의 테일러 구치(미국)와 2승을 올린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이어 디섐보가 세번째다.
라히리, 찰스 하월 3세(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팀을 이룬 디섐보는 단체전에서도 1위를 차지해 개인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상금 300만 달러의 25% 75만 달러를 보태 한번에 475만 달러(약 63억4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해 첫 우승을 기대했던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2타를 잃고 4위(11언더파 202타)에 그쳤다.
LIV 골프 선수로는 유일하게 미국·유럽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을 앞둔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4위(5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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