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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예금 100조 만기… 제2금융권 ‘수신 전쟁’ 점화
저축은행 등 11월부터 5~6%대 예금 만기 도래… 수신금리 경쟁 전망
임진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18 10:30:19
▲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의 만기 도래가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금융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2금융권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의 만기 도래가 이번 주부터 시작되면서 금융사 간 과도한 재유치 경쟁을 막기 위해 당국이 비상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작년처럼 금융사들이 과도한 금리 경쟁을 나설 경우 금융시장 유동성 불안과 금융사 건전성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저축은행의 5~6%대 고금리 예금 상품들의 만기 도래가 시작된다.
 
저축은행권 고금리 예금들의 만기 도래는 올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상호금융권 5~6%대 고금리 상품 만기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몰려 있다.
 
금융권은 작년 4분기에 불어난 수신 규모를 100조 원 정도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규모 예금 만기 도래 시기가 한꺼번에 다가오는 만큼 재유치를 위한 수신 경쟁이 과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수신 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저축은행권에서는 10월 들어 연 4%대 중반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들이 대거 출시됐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가 연 5%대 중반의 예금 상품을 내놨고 신협이 연 5%대 초반 예금 상품들을 선보였다.
 
시중은행 등 1금융권에서도 예금 금리를 연 4%대로 올리는 추세다.
 
이와 같은 금융사 수신금리 인상 경쟁은 조달 비용 상승을 불러와 대출금리 상승을 촉발시킨다. 결과적으로 시중 유동성이 불안해질 수 있는 요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고금리 예금 만기 및 재유치 현황과 금리 수준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당국은 워낙 고금리에 자금이 몰렸던 터라 일정 부분 자금이 빠지는 상황은 오히려 제2금융권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자금 이탈이 예상보다 지나치게 커질 경우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과도한 금리 경쟁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 없어야 한다정부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금융위원회는 10월 부터 은행권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돕기 위해 은행채 발행 한도를 폐지했다.
 
이는 채권 발행 통로를 열어 줄 테니 은행이 수신 경쟁을 통한 지나친 자금 조달에 나서지 말라는 취지다. 또 당국은 유동성 규제 비율인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비율 정상화 시점도 연기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LCR 비율을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인 100%까지 되돌리는 조치를 검토해 왔지만 결국 정상화 시점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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