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9-30 04:39
뉴스 > 금융일반
5대銀 ‘부실 털어내기’ 작년 두 배… 올 4.3조 처분 건전성 관리 비상
연체율 상승세 당분간 지속… 9월 은행권 가계대출 1080조 원으로 역대 최대
이건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15 18:33:20
▲ 3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고금리에 경기둔화까지 겹치면서 은행권 연체율이 높아지자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작년의 2배 넘는 규모로 부실 대출 채권을 털어냈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하나·우리·신한·NH농협 등 국내 주요 5대 은행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조2201억 원 수준의 부실 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했다. 
 
작년 같은 기간 동안 처분한 부실 채권인 1조5406억 원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작년 규모인 2조2711억 원도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은행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채권을 ‘고정 이하’ 등급 부실 채권으로 분류해 별도 관리한다. 
 
이후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때 떼인 자산으로 보고 장부에서 지우거나(상각) 자산유동화 전문회사 등에 헐값으로 파는(매각) 방식으로 처리한다.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채권이 주로 상각 대상이 된다.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은 매각 위주로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등으로 연체율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4분기에도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손 상각·매각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상·매각이 대규모로 이어지면 가계대출 증가세도 가속화된다.
 
광고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9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8월 말과 비교해 4조9000억 원 늘었다.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도 같은 기간 비교해 2조4000억 원 늘었다. 
 
은행들이 부실채권 처분에 나서면서 9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9월 말 5대 은행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평균 0.31%·가계대출 0.27%·기업대출 0.34%를 기록했다.
 
평균 0.34%·가계 0.30%·기업 0.37%였던 8월 말보다 낮아졌지만 작년(평균 0.18%·가계 0.16%·기업0.20%)보다는 높은 수치다. NPL 비율도 8월 말 평균 0.29%에서 9월 말 0.26%까지 내려왔지만 0.21%였던 작년보다 높다.
 
9월 말 기준 신규 연체율(해당월 신규 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 평균은 0.09%로 8월 말과 같았다. 신규 연체율은 새로운 부실 채권 증감 추이가 드러나는 지표다.
 
금융권에서는 고금리와 경기둔화 장기화로 연체율과 가계대출 잔액이 당분간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79조8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30,218 ▶
어제 177,795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