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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회동 재성사 될까… 이낙연 “사진만 찍을 거면 NO”
이재명, 만나자면서도 대의원 권한 축소 투표 강행 논란
개딸 정리하라는 친낙계 요구와 정면 배치… 마이웨이 행보
李前대표 회동 냉랭한 반응… 김부겸·정세균과 연대 추진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07 22:54:09
▲ 이낙연(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10일 국회 본청 앞 이재명(오른쪽) 대표 단식농성 천막을 방문해 이 대표를 위로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 한번 이중행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낙연 전 대표에게 손 내밀어 놓고 한편으론 대의원제 개정 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개딸 등을 정리하라’ 촉구해온 이 전 대표는 사진만 찍을 거면 안 만난다며 이 대표 회동 제안을 조건부 거부했다. 이 전 대표 등 문재인정부 ‘3총리가 최근 연쇄회동하면서 내년 총선에서의 민주당 표심분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7YTN ‘뉴스라이더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 (이 대표와 만날) 의미가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취재진이 이 전 대표를 만날 계획 있는가묻자 당 단합·소통이 중요하기에 누구나 소통·대화·협의할 생각이라고 답한 바 있다. 최근 당 국민응답센터에 오른 이 전 대표 출당 청원 삭제도 직접 지시해 포용의 몸짓을 보였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아무 말 말고 따라오라거나 이 체제 그대로 간다고 하면 나 같은 사람이 왜 필요하냐이대로 간다면 현재 상태로 국민심판을 받겠다는 것 아니겠나. 거기에 제가 할 일 있겠나 싶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냉랭한 반응 배경엔 이 대표의 이중행보 논란이 있다. 이 전 대표를 향해 화해 손길을 내민 이튿날인 7일 민주당은 당대표 선출규칙 변경이 골자인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당 중앙위원회 표결을 실시했다. 개정안은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권한을 현행 대비 축소한 내용이다. 이를 두고 비명계에선 평당원·권리당원에 상당수 포진한 개딸입김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관련 자료에 근거해 볼 때 올해 6월 기준 민주당 권리당원이 2454332명이다. 그 중 절반가량인 47.2%(1158423)는 이 대표가 대선후보로 부상한 2021년 이후 입당했다. 이들을 포함해 권리당원 상당수를 개딸’로 추측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대표가 지난해 8월 당대표로 선출될 때 권리당원 득표율은 78.2%나 됐. 여기에 대의원 권한까지 축소되면 민주당은 완연한 친명 DNA’ ‘개딸당이 될 것이란 게 비명계 측 주장이다.
 
개딸 정리를 촉구해온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와의 화합이 가망 없다 판단하고 신당 창당에 사실상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김부겸 전 총리를 두 차례 만났으며 정세균 전 총리와도 독대한 이 전 대표가 6일 서울 삼육대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총리들과 (3) 만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명·친낙계 신당 창당 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이 대표의 전당대회 득표율을 기준으로 단순계산하면 민주당엔 아직 20%(50만 명) 남짓한 비명 권리당원들이 있다. 현장 누비며 밑바닥표심 쓸어 담는 역할을 할 이들 50만 명 안팎이란 무시 못 할 규모다.
 
또한 민주당 옛 주류인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의 영향력이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선 여전히 상당하다. 내년 총선 때 호남 의석 상당수를 여당보다 더한 앙숙이낙연신당에 빼앗기면 민주당은 원내1당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지 모른다.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 폭주에 대한민국을 맡기다가 크게 낭패 당할 수 있다며 자신의 신당이 민주당 2중대가 아닌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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