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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꽁짜…’ 시내 한복판 44m 스프레이 낙서 어떻게 가능했나
16일 새벽 1시50분경 발생
복원에 일주일 소요 예상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17 18:12:29
 
▲ 한 시민이 가림막을 살짝 들고 훼손된 경복궁 담벼락 안을 살펴보고 있다. 임유이 기자
 
경복궁 담벼락이 낙서 테러로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새벽 150분경 발생한 이 사건은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더욱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주변에는 서울경찰청이 자리해 있을 뿐 아니라 주요 관청이 밀집해 있어 위치적으로 경비가 삼엄하다. 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으며 복구는 언제 완료되는 걸까.
 
훼손 장소는 경복궁 서쪽 문인 영추문과 고궁박물관 담장이다. 경복궁이 국가 지정 문화유산인 만큼 외부 담장도 문화재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훼손 범위는 영추문이 왼쪽 3.8m, 오른쪽 2.4m이며, 고궁박물관 쪽문 부근은 왼쪽 8.1m, 오른쪽 30m가량이 해당된다. 44.35m라는 적지 않은 면적에 영화 꽁짜로 시작하는 붉고 파란 스프레이 낙서가 휘갈겨졌다.
 
▲ 낙서를 가려 놓은 경복궁 고궁박물관 담장(왼쪽) 옆으로 행인이 지나고 있다. 임유이 기자
 
44m가 넘은 넓은 범위가 훼손되도록 누구도 저지하지 않지 않은 것에 시민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워낙 이른 새벽 시간이라 행인이 뜸한 것과 스프레이 특성상 빠른 범행이 가능했을 거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사건 현장을 지나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A씨는 얼마나 훼손됐는지 궁금해 살짝 천막 안을 들여다보았다. 붉은 스프레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복구와 관련해 오후 2시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국립고궁박물관의 보존 처리 전문가가 합동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했으며, 330분부터 문화재 보존 처리 전용 약품을 사용해 세척에 들어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훼손 범위가 넓은 만큼 완전 복원에는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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