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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든 계절의 위로 ‘아픔을 통한 성장 기록’
모든 계절이 나를 만들었다/김신일 지음, 미다스북스, 1만7000원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7 14:28:40
살아가면서 기쁘고 좋은 순간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주변 사람들과 가까워진 후 서로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제각각 모두 사연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저마다의 사연을 자기 가슴 속에만 품어둔다면 마음의 화석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글이나 예술로 승화시키면 치유의 도구가 되거나 타인과의 소통을 위한 도구가 된다.
 
저자는 반복되는 사계절을 거치며 내면에 쌓인 것들을 글로 토해냈다. 글은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게끔 도와줬으며 슬픔을 회피하기보다 고통에 직면하며 또 다른 내적 성장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모든 계절이 나를 만들었다는 삶의 정답과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다. 무조건 긍정의 이야기만 쏟아내는 것도 아니다. 그저 부정적인 감정이 나쁜 것만은 아니며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아파해야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묵묵하게 전달할 뿐이다.
 
희망이 꽃 피는 봄에도 누군가는 쓸쓸하고 외롭다. 낭만 가득한 가을에도 누군가는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봄은 이겨내며 성장하는 계절이고 여름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계절이다. 가을은 부정적인 감정도 받아들이는 계절이고 겨울은 더 단단해지기 위해 일어서는 계절이다. 그러므로 모든 계절은 그 자체로 선물이다.
 
인간은 아픔으로 인해 좌절하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를 얻기도 한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내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과 함께 위로·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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