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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녕과 주민 화합을 비나이다 용아용아 물달아라~”
강릉시 성산면 금산2리 임경당 우물터서 23일 건금마을 용물달기’ 행사
강릉김씨 집안에서 행해진 정월 대보름 행사… 용천제 후 본격 용물달기
김철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2 11:21:24
▲ 정월대보름 전날인 23일 오후 3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금산2리 임경당 우물터에서 ‘건금마을 용물달기’ 행사가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 강릉시
 
정월대보름 전날인 23일 오후 3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금산2리 임경당 우물터에서 ‘건금마을 용물달기’ 행사가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옛 모습 그대로의 규모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강릉건금마을용물달기보존회 회원을 비롯한 마을주민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해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화합을 기원한다.
 
풍물패를 앞세운 용의 출발을 시작으로 용왕신에게 물이 잘 용출되기를 비는 용천제(제례)가 진행되고 제례 후에는 본격적인 용물달기 의식을 치른다. 
 
마을의 나쁜 액을 쫓는 새쫓기·망우리마당·강릉아리랑 소리마당 등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대동 한마음 어울마당이 펼쳐지며 떡메치기와 전통음식 시식회도 열린다.  
 
용물달기는 강릉김씨 집안에서 행해진 정월 대보름 행사이지만 이 곳의 우물을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용이 물을 달고 온다’는 뜻으로 우물이 마르지 않기를 바라는 주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편 용물달기가 행해지는 임경당은 조선 중종 때 강릉 12향현(鄕賢) 중 한 사람인 김열(金說)의 고택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46호로 지정되어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무형문화인 ‘건금마을 용물달기’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보존회 회원들의 노령화로 인한 전승의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 영상기록으로 보존할 예정이며 무형문화유산으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승·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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