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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워크아웃’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16일 발표
윤세영 회장 일가, 경영권 상실 가능성도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4 11:53:39
▲ 태영건설 본사.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 유동성 위기로 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기업개선계획이 16일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주의 무상감자·출자전환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일가가 경영권을 상실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16일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 회의 후 날짜를 확정해 이달 말까지 기업개선계획 결의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PF 사업장에 대한 실사 결과 처리 방향 출자전환 등 자본확충 방안 경영계획 및 관리방안 등이 담긴다. 실사에 따라 PF 사업장 59곳의 시공사 교체나 경·공매 등의 처리 방향이 정해진다.
 
원래 산은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난해 1228일로부터 3개월 뒤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하기로 했으나 미뤄졌다. PF 대주단이 제출한 태영건설과 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실사법인이 검토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면 1개월까지 의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이 자본잠식과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려면 대주주의 무상감자와 출자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태영건설은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27.8%)를 최대주주로 윤 회장의 아들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10.0%)과 그의 부인 이상희(3.0%) 등 특수관계인이 총 49.8%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준 태영건설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635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대주주의 출자전환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출자전환은 금융기관이 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기업의 부채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유통 주식 수를 줄이거나 주가를 낮추는 감자를 주주에게 보상하지 않는 무상감자로 진행하게 되면 기업의 총자본은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쌍용건설이 2013년 워크아웃 중 보통주 50주를 1주로 합치는 501의 무상감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감사인(삼정회계법인)의견거절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중지되고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게 된 태영건설은 1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달 말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될 경우 자본확충 등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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