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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장 ‘5선 이상’으로 가닥… 좁혀지는 후보군
중진 간담회에서 의견 모아져… 조경태·권영세 거론
최대한 빨리 전대 치르고 해산… 관리형 비대위 유력
수도권 낙선자 중심으로 혁신형 요구 많지만 묻힐 듯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3 18:01:09
▲ 윤재옥(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미나 선임기자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진 간담회에서 ‘5선 이상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견이 좁혀졌다.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조경태·주호영·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개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 나경원·조배숙 당선인 △4선 김상훈·박덕흠·한기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나 당선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공백 장기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전당대회는 빠르게 치르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비대위원장은 윤 대행이 고사하고 있기에 5선 이상 중진 중에서 하는 게 맞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 의원도 “5선 이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모았다”고 전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조경태(부산 사하을) △주호영(대구 수성갑) △권영세(서울 용산)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한 간담회 참석자에 의하면 주 의원은 누군가가 자신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자 고사했다고 한다. 그는 앞서 두 차례 비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권 의원은 자신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나 당선인 등은 당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비대위원장 후보군은 조경태·권영세 의원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5선 이상 중진’ 필요성 언급에는 새 비대위원장이 고도의 정치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배경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새 비대위는 당내 일부의 전당대회 룰 개정 등 요구에 대처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 160명은 22일 전당대회 룰을 당원 50%·일반 여론조사 50%로 변경해야 한다는 요청서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기존대로 당원 100%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원 100%로 실시할 경우 친윤 등 당심(黨心)을 많이 얻는 인물이 당선될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일반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면 비윤계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현재 당권주자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는 나경원·윤상현·권성동·권영세 등이다. 권성동 의원은 친윤 핵심 출신이다. 나 당선인은 총선 과정에서 전국을 누비며 많은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최근 낙선자 초청 세미나를 열면서 세력화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당권 포기 입장을 내놔 대선을 바라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비대위는 전당대회만 준비하고 곧바로 해산하는 관리형(실무형) 비대위가 유력하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 리더십이 빠르게 정상화돼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게 확인됐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무형) 비대위가 돼야 한다. 비대위원장은 윤 대행이 다양하게 찾아 결정하자’로 얘기됐다”고 밝혔다.
 
윤 대행도 “설사 관리형 비대위가 구성된다 해도 새로운 분이 선임된다면 우리 변화 의지는 더욱 분명히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도권 낙선인 등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일각에선 혁신형 비대위 요구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비대위원장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내달 3일 이전에 윤 대행이 지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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