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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에 ‘반기’… 내홍으로 이스라엘 戰時내각 붕괴 직전
간츠 야당 대표 “戰後계획 마련하지 않으면 연정 탈퇴”
갈란트 국방장관 “가자지구 포기 필요… 재점령 대가 너무 커”
강경한 네타냐후 “하마스 섬멸할 것… 팔레스타인國家 건설 허용 못 해”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9 17:00:03
▲ 베니 간츠 이스라엘 제2야당 국가통합당 대표가 '연정 탈퇴' 가능성을 말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전후 구상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전시(戰時)내각이 가자지구 구호 확대·라파 지상전 강행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연정 붕괴직전의 내홍을 겪고 있다. 전시내각의 한 축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가 내달 8일까지 전후 가자지구 통치 계획을 마련하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직격탄을 날렸다.
 
온건파로 분류돼 온 간츠 대표는 18(현지시간) TV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전시내각이 내달 8일까지 6개 항의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며 이런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간츠 대표는 지난해 10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국민통합의 뜻에서 정적(政敵)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 연정에 동참했다.
 
뚜렷한 전후 구상 없이 전쟁을 진행하며 이스라엘 병사들을 죽음에 내몰고 있다는 게 간츠 대표 주장의 골자다. 그는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송환·하마스통치 종식·가자지구 비무장화·국제 민간정부 수립·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등 6개 항의 전후계획에 답하라며 네타냐후 총리 측을 압박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간츠 대표·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 등 투표권을 가진 3인과 투표권 없이 참여하는 각료 3인 등 총 여섯 명으로 구성돼 있다. 불리한 국제 여론 속에 ‘전후 청사진’ 없이 7개월 이상 전쟁을 이어오면서 이스라엘의 여러가지가 한계에 달한 모습이다
 
간츠 대표는 핵심 정책 결정을 유보해 온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지난해 10월 개전 직후 전시내각은 일관성 있는 지도부 덕분에 실수를 피했다. 요즘 무언가 잘못됐는지 중요한 결정이 제때 내려지지 않았다며 날을 세웠다. “방향타를 쥔 소수에 의해 이스라엘이라는 배가 바위벽을 향하고 있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이런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내각의 한 축인 갈란트 장관 역시 최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는 15일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전후 가자지구 통치 계획에 어깃장을 놓았다. 전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대신할 통치세력을 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아무 대답이 없다며 포문을 열더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통치 포기 선언을 종용했다. 가자지구 재점령을 위해선 막대한 경제적 비용뿐 아니라 피와 죽음의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간츠 대표 발언에 네타냐후 총리가 강경한 입장을 거듭 드러내며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하마스 대신 이스라엘 총리에게 최후통첩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간츠 대표의 요구란 결국 종전(終戰) 및 이스라엘의 패배·인질 포기·하마스 집권 허용·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하마스 부대 섬멸을 결심했다.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통치는 물론 필연적으로 테러국이 될 팔레스타인의 국가 건설도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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