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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전기차 캐즘’ 에… 재고 쌓이고 공장 가동률 뚝
LG엔솔 재고회전율 0.08회↓… 재고보유일수 89일→ 97.8일
SK온 재고회전율 감소 폭 가장 커… 재고보유일 170일 육박
전기차 수요 둔화에 공장 가동률 감소… 1분기 실적도 암울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9 12:36:22
▲ LG에너지솔루션 오창에너지플랜트.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재고회전율과 공장 가동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터리 3(LG에너지솔루션·SK·삼성SDI)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재고회전율이 전년 동기(1.00) 대비 0.08회 떨어진 0.92회로 확인됐다.
 
재고회전율은 기업 재고자산의 회전 속도를 나타내며 재고가 이익으로 변화하는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비율이다. 높으면 높을수록 채산성이 좋아지고 채무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출원가에 재고자산을 나눠 계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재고회전율이 줄어들면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기간을 나타내는 재고보유일수도 지난해 1분기 89일에서 97.8일로 8.8일 증가했다.
 
재고보유일수는 재고회전율을 ’() 단위로 표시한 개념으로, 분기 기준으로 계산할 때는 당 분기일 수를 재고회전율로 나눠 계산한다. 지난해 1분기(20231~3)는 총 89일로 윤달이 낀 올해 1분기(90)보다 하루 적다.
 
삼성SDI도 재고회전율이 지난해 1분기 1.27회에서 올해 1분기 1.33회로 0.06회 늘었다. 재고보유일수는 지난해 1분기 66.9일에서 70.9일로 4일 늘었다.
 
SK온의 경우 재고회전율이 같은 기간 가장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SK온의 재고회전율은 0.78회였으나 올해 1분기엔 0.53회로 0.25회 낮아졌다. 이에 재고보유일수는 전년 동기(114.1) 대비 55.7일 늘어 169.8일로 확인됐다.
 
배터리 3사의 재고회전율이 줄어든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을 조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충북 오창과 미국 미시간 등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공장 가동률은 57.4%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p 넘게 하락한 셈이다.
 
SK온의 1분기 공장 평균가동률도 69.5%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6.6%p 줄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공장 가동률만 공개하기 때문에 전체 가동률은 파악하기 어렵지만, 재고회전율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의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도 크게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2%나 줄어든 1573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받은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사실상 300억 원대 적자다.
 
SK온도 1분기 335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영업손실 규모가 이전 분기 대비 약 18배 커졌다. SK온은 2021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된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3사 중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분기 삼성SDI는 영업이익 267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9% 줄었다. 배터리 3사 중 감소 폭이 가장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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