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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디비아’가 달군 AI ETF… 한 달 수익률 20% 돌파
1개월 ETF 수익률 10위 중 8개가 AI 테마… 반도체·에너지 등 다양
운용업계 클라우드·의료 AI ETF 출시했으나 옥석 가리기 지적도 나와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0 17:01:00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5월7일~6월7일) 국내에 상장된 ETF 중에서 가장 높은 등락률은 기록한 종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로 집계됐다. 등락률은 31.43%로 같은 기간 코스피(1.72%)를 30%p 가까이 앞섰다.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치솟고 있다. ETF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에 대한 투자 심리가 커지면서 ETF도 이 같은 열풍에 편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업계도 AI 테마 ETF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AI 테마주를 맹목적으로 좇기보다는 옥석 가리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57~67) 국내에 상장된 ETF 중에서 가장 높은 등락률은 기록한 종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로 집계됐다. 등락률은 31.43%로 같은 기간 코스피(1.72%)30%p 가까이 앞섰다. 이어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가 한 달 동안 24.69% 오르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밖에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24.23%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19.32%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 19.23% KODEX 미국반도체MV 19.03% KOSEF 글로벌AI반도체 18.87%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17.23% 등도 ETF 등락률 상위권에 들어갔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반도체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는 AI 학습에 필요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물질로 AI 수혜주로 꼽힌다. AI 반도체 요소는 크게 고대역폭메모리(HBM) 그래픽처리장치(GPU) AI 가속기 AI 컴퓨터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구분된다. 이 과정에서 연관된 기업은 엔비디아·AMD·인텔·TSMC·SK하이닉스·구글·메타 등이다.
 
그중에서도 엔비디아의 비중이 가장 크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차지하며 거의 독점할 뿐 아니라 AI 가속기·컴퓨터 부문도 부동의 1위다. 이렇다 보니 AI 투자 열풍 속에서 지난달 7905.54달러이던 주가는 71208.88달러로 한 달 새 33.5%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53110억 달러까지 불어나며 애플을 제치고 한때 세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윤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에너지 ETFAI 열풍에 올라탔다. 전력 소모가 큰 AI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수소에너지 또는 원자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주가는 반응했다. 최근 한 달간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15.92%,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13.32% 올랐다. ‘ACE 원자력테마딥서치‘HANARO 원자력iSelect’ 상승률도 각각 9%·8.91%를 기록했다.
 
원자재 ETF도 관심받고 있다. ‘KODEX 구리선물(H)’은 한 달간 3.49% 상승했다. AI 인프라 확장 시 데이터센터 증설이 늘어나고 이때 구리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자산운용사는 AI 관련 ETF를 출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 4개를 동시에 상장한다.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산업을 테마별로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테마는 클라우드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AI 반도체로 구성된다. 25%의 비중을 각각 담는 대표기업은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생성형 AI), 애플(온디바이스 AI), 엔비디아(AI 반도체).
 
삼성자산운용도 지난달 28‘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을 상장했다. 엔비디아 등 AI 시장을 주도할 미국 빅테크 10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동시에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 콜옵션을 일부 매도해 연 15%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같은 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의료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의료AI’를 시장에 내놨다. AI진단·AI신약개발·의료AI플랫폼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을 최대 25종목까지 편입한다.
 
AI 산업을 향한 높은 관심에도 일각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이외 종목들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직접 수혜가 있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AI 관련 투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가운데 하드웨어·인프라 관련 산업에 관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는 데이터센터 수요 때문이다당분간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관심이 경기 관련 산업으로 확산하기보단 갈수록 축소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핵심인 전력 인프라, 발열 관련 냉각시스템, 에너지 등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관심 종목의 범위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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