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8년차인 전우리가 로컬룰을 위반해 실격당했다.
전우리는 13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 3번 홀 티박스에서 실격 통보를 받고 짐을 쌌다.
이유는 거리 측정기 사용을 금지한 로컬룰 위반 때문이다. 로컬룰은 골프 규칙 가운데 특정 대회 때만 적용하는 사항을 말한다.
대회 때 미리 선수들에게 공지한다. 선수들은 대회 때마다 로컬룰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선수가 야디지 북을 보고 거리를 가늠하는 것도 경기력의 일부라고 보고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한번 사용하면 2벌타를 부과하지만 두 번째 사용이면 곧바로 실격이다.
그런데 KLPGA 투어는 로컬룰로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해마다 30번 가량 출전하는 대회 가운데 딱 한 차례 대회 한국여자오픈만 거리 측정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에 헛갈릴 수 있다.
무심코 거리 측정기를 들고 경기를 시작한 전우리는 3번 홀 티샷을 앞두고서 거리 측정기 사용 금지 로컬룰을 떠올렸다. 경기위원을 불러 거리 측정기 사용을 실토했고, 몇 번 사용했냐는 경기위원의 질문에 1, 2번 홀에서 계속 사용했다고 답한 전우리는 실격을 피할 수 없었다.
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베테랑 이정민은 1라운드 도중 손목을 다쳐 기권했다. 1라운드를 5오버파 77타를 친 최예림도 몸이 아픈 탓에 2라운드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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