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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 대표 후보 4인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
한동훈 “채 상병 특검 불가피”… 나경원 “주적은 이재명”
원희룡 “특검은 대통령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
윤상현 “당 입장과 배치되는 특검은 철회 마땅”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02 16:52:45
▲ (오른쪽부터)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발표를 앞두고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2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비전을 발표했다. 한동훈 후보는 여당의 채상병특검법 발의를 고집한 반면 나경원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2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을 진행했다.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5분씩 자신의 정견을 발표했다. 한 후보와 ‘반동훈(반 한동훈)’ 측으로 나뉘어 ‘배신의 정치’ 등 설전을 벌여온 이들은 손을 맞잡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이날 한 후보는 지난달 23일 내놓은 여당의 채상병특검법 발의 입장을 고수했다.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한 특검을 통해 채상병사건을 조사하자는 게 한동훈식 특검법 내용이었다. 여당발(發) 특검법 필요 이유로는 특검에 대한 높은 찬성여론을 꼽았다.
 
원 후보는 비전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특검법) 추진에 앞장서선 안 된다. 이건 소통 부재·당 논의 부재(이자) 개인적으로는 경험·전략의 부재(라 생각한다)”라며 특검법 발의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정견발표 후 기자들 앞에 선 한 후보는 “충분히 (이유를) 말씀드렸는데 비슷한 말씀을 계속 하신다. 내 제안에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반대)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한 어떤 대안이 있나”고 반문했다. 또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후 국회 재표결 시 여당에서의) 9명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내가 오히려 묻고 싶다. 여러 차례 물었는데 답을 못하시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지난달 23일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민주당·국민의힘·대통령이 아닌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한 후보 지지 목소리와 여당발 특검법 발의 시 복잡한 정치공학적 과정을 거쳐 종래에는 대통령 탄핵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교차했다. 대통령 탄핵은 곧 국민의힘 폐당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았다.
 
원 후보는 “(채상병특검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 특검이다. (대통령 탄핵 촉구 국민청원 동의자가) 100만에 육박하는데 특검을 미끼로 한 분열 책략에 여론이란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앞장서선 안 된다”며 “누구와 상의한 것인지 모르게 던졌기에 당론에 반한다. 의견수렴을 거쳐야 하는데 민심에 버림받을 것처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건 맞지 않다”고 재차 비판했다.
 
다른 후보들도 한 후보의 특검법 발의 입장 철회를 요구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 제안은) 당과 다른 입장이다. 앞으로 그런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하는데 입장을 바꿔야한다. 대안이 아닌 입장을 철회하라”고 했다.
 
나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이재명을 잡아야 대한민국도 바로 선다”며 거야(巨野)에 맞서 싸우는 여당을 촉구했다. 또 “보수가 잘해야 되는 게 많다. 잘할 수 있는 게 많다”며 “헌정질서 파괴·법치 유린·의회 독재는 ‘이재명’ 세 글자로 집약되는 이 시대 최악의 퇴행이다. 악의 평범성에 지배당하는 민주당의 민낯”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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