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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예결산 분석의 수’는 입법부 관료로서 매년 반복적으로 싫든 좋든 예결산 분석을 해야 했던 유상조 서울시의회 입법·법률 고문이 예결산 분석에 대한 자신만의 비법을 정리한 책이다.
예산과 결산, 단순한 행정 용어로 여겨졌던 이 두 단어를 통해 저자는 국가와 사회, 개인의 삶을 연결짓는다. 특히 조선시대 10만 양병설 논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으면서 깊이 있게 ‘예·결산’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10가지 생존의 수를 통해 “지금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고 무엇으로 내일을 준비할 것인가”를 묻는다.
첫수인 마침내 수(遂)에서는 ‘예산분석’의 참뜻을 파헤치고, 근심 수(愁)와 지킬 수(守)에서는 우리 집 살림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셈 수(數)에서는 본질과 비본질에 현미경을 들이대며, 물 수(水)에서는 사실과 의견을 준별한다. 모름지기 수(須)에서는 증세의 효과 분석하고, 몽둥이 수(殳)에서는 결산의 기준과 재정 건전성을 논한다.
닦을 수(修)에서는 민생 예산을 찾는 비법을 전하며, 나무 수(樹)에서는 점진주의의 가치를 전수한다. 마지막 목숨 수(壽)에서는 예산의 효율적·효과적 집행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현실은 매섭고 숫자는 냉정하다. 그러나 이 책은 숫자 속에 담긴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냉철한 분석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희망임을 역설한다. 행정가·정책입안자·경제연구자뿐 아니라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생존의 수(數)’가 여기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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