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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군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이 9~11월 무료 특별전 ‘참외, 그 달콤한 이야기’를 개최하고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 가운데 참외모양 병 3점을 특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성주의 대표 특산물인 참외를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기획전으로 참외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게 된다.
이번에 출품되는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은 △청자 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모양 병 △청자 참외모양 병 △백자 철화 참외모양 병 등 총 3점이다.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서도 참외와 깊은 상징적 연관성을 지닌 유물로 참외가 단순한 과일을 넘어 미술적·상징적 가치로 승화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 도교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참외모양 청자병인 △청자 상감 ‘천황전배’명 참외모양 병(고려청자박물관 소장)도 함께 출품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일상’에서는 참외가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과정을 옛 문헌과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2부 완상’에서는 원삼국시대 토기를 비롯해 고려 청자·조선 백자 등 참외 모양을 본뜬 다양한 공예품이 소개된다.
‘3부 길상’에서는 참외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며 예술품과 의장품 속에 표현된 의미를 살펴보고 ‘4부 보상’은 성주를 참외의 고장으로 만든 농부들의 노력을 살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장에는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국립광주박물관·국립전주박물관·고려청자박물관·영남대학교 박물관 등 국내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참외 관련 유물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참외가 가진 다양한 의미와 미술사적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특히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을 성주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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