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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신임 당대표로서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공식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조 대표는 이날 현충탑과 고(故)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으며 “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정치로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다.
전날 전국당원대회에서 98.6%의 찬성률로 다시 당대표에 선출된 조 대표는 복권 후 약 11개월 만에 당대표로 복귀했다. 이날 참배에는 신장식·정춘생 최고위원, 서왕진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모두 동행했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정치권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관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공개 토론 의사도 재확인했다. 그는 “혁신당의 지도부·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당대당 접촉을 시작하겠다”며 “양당에서 시간·장소 등 합의가 이뤄지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토론 요청에는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라”며 응하지 않았지만, 장동혁 대표의 제안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조 대표는 SNS에서도 “양당 협의하에 일시·장소를 잡자. 정청래 대표가 참여하는 3자 토론도 좋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장 대표도 “조국 대표와의 토론 좋다”며 공개적으로 요청을 받아들인 상태다.
조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추모의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안다”며 “다른 당 내부 사정은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충원에 올 때마다 김대중·김영삼 두 전 대통령 모두를 참배해왔다”며 특정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달러 고환율과 물가 불안을 이재명 정부의 ‘경제 무능’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강하게 공세에 나섰다. 장 대표는 “실질실효환율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환율은 1500원대가 눈앞”이라며 “고환율·고물가의 고통은 결국 이재명 정부의 무능에서 비롯된 ‘무능세(稅)’”라고 주장했다. 또 “확장재정 기조가 물가 상승을 키우고 있다”며 “정부는 건전 재정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달러인덱스는 3% 상승에 그쳤는데 원화는 6% 넘게 약세다. 이는 한국 경제에 대한 구조적 불신 때문”이라며 구조개혁을 촉구했다. 조 대표의 복귀와 장동혁 대표의 연일 강경 발언으로 여야 신임 지도부 간의 공방은 앞으로 대장동·경제·사법·민생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과 경제정책의 책임 공방 등이 향후 정치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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