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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금융사의 해외투자 잔액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2025년 3/4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서 9월 말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4902억1000만 달러로, 3분기 중 246억7000만 달러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약 5.3% 증가한 수치로, 전 분기 347억6000만 달러(8.1%) 증가에 이어 올해 내내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중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178억5000만 달러 증가하며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험사의 투자 잔액은 33억6000만 달러, 증권사는 20억1000만 달러, 외국환은행은 14억6000만 달러가 늘었다. 자산운용사는 위탁 및 고유계정 기준, 나머지 기관은 고유계정 기준이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주가 상승과 더불어 미 연준의 금리인하까지 겹쳐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에 대한 순투자가 이어지고, 평가이익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간 해외주식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19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채권도 보험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지속돼 46억6000만 달러 늘었다. 이외 국내 기업 등이 해외에서 외화로 발행한 한국물(Korean Paper)도 외국환은행과 증권사의 매입이 늘며 8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9일 국제투자대조표를 공개하고 내국인의 대외금융자산 중 증권투자부문이 890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중 평가손익 증가 등으로 인한 비거래요인이 593억 달러를 차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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