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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기업 회계실무자와 외부감사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달라지는 국제회계기준(K-IFRS)과 회계 제도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회계기준 개정 내용 뿐만 아니라 질의회신 사례, 해외감독 동향, 내부회계관리제도와 외부감사인 선임 제도까지 한 번에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10일 오후 ‘2025년도 K-IFRS 제·개정 내용 설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감원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공동 주최하며 상장·비상장 기업의 재무·회계 담당자와 외부감사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설명회에서는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K-IFRS 제1118호(재무제표 표시와 공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재무제표 구성이 어떻게 바뀌는지, 공시 항목과 형식이 어떤 방향으로 정비되는지 등 기업이 미리 준비해야 할 실무 쟁점을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덧붙여 최근 개정된 기타 기준과 해석 사례도 함께 안내해 회계기준 전반의 변화 흐름을 짚는다.
해외 감독 동향도 다룬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올해 공개한 IFRS 집행사례 가운데 사업결합, 자산손상 등 국내 기업과 감사인이 참고할 만한 주요 사례를 추려 소개한다. 유럽에서 실제로 문제 제기가 된 회계처리 유형과 감독당국의 판단 기준을 알려 국내 기업들이 유사한 실수를 하는 것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올해 중 접수된 회계처리 관련 질의 내용도 소개한다. 회사들이 헷갈려 하는 복잡한 회계 이슈를 사례 중심으로 정리하고, 국제기준 해석을 담당하는 IFRS 해석위원회의 논의 방향을 함께 설명해, 재무제표 작성과 감사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해서는 ‘자금 부정 예방·적발 통제활동’ 공시 서식과 작성 지침을 상세히 안내한다. 금감원이 작년 11월 배포한 작성 기준과 사례, 자주 묻는 질문(FAQ)을 토대로 실제 보고서 작성 시 유의할 점을 짚어, 자금 유용·횡령 등 부정 행위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외부감사인 선임·지정 제도 역시 중요한 주제다. 금감원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가 알아야 할 감사인 선임 절차, 지정사유, 심사 기준과 그간 자주 접수된 문의 사례를 정리해 유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감사계약 체결 시기, 감사인 변경 요건 등의 쟁점이 포함될 전망이다.
참가를 원하는 회계실무자와 외부감사인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좌석이 약 350석으로 제한돼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공인회계사가 설명회에 참석하면 연수시간 2시간이 인정된다.
설명회 자료는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에서 배포되며, 8일 이후에는 금감원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회계기준을 직접 다루는 실무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기업과 감사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짚을 것”이라며 “재무제표 작성·공시와 외부감사 품질을 높이고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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