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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종교단체 해산 검토’ 발언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그 배경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더불어민주당의 자금 연루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의 폭탄 발언은 통일교가 민주당에 돈을 제공한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못하도록 하는 ‘입막음 신호’였던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며칠 전 대통령이 돌연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했을 때 왜 그런 무리수를 두는지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이제야 퍼즐이 맞춰진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 내부에서 누가, 얼마나 받았기에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통일교에 경고해야 했는지 스스로 밝히라”며 “이는 ‘진짜 특검’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도 “통일교 게이트가 열렸다”며 “통일교 자금과 연루된 정치인들, 그리고 이를 감싸온 ‘하청 특검’까지 모두 처벌하고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논란의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2일 국무회의 발언이 있다. 당시 대통령은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종교재단이 있다”며 일본 정부의 옛 통일교 해산 명령을 언급하고, “이 문제를 어떤 부처가 담당할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통일교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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