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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가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재인증을 목표로 향후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18일 김해시가 전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신대호 부시장을 비롯해 복지국장, 유관기관 종사자, 노인 정책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중점 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해시는 2023년 9월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WHO가 제시하는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을 기초로 김해시 특성에 맞춘 정주환경·복지정책을 구축해왔다.
올해 추진 실적에 따르면 22개 부서에서 총 28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복식탁 보급 사업 △스마트 경로당 조성 △노인복지기금 활용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 운영 △경남형 K패스 교통비 지원 등 69개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어르신 돌봄 기반 강화와 디지털 격차 해소, 이동권 보장 등 생활 밀착형 정책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회의에서는 사업별 추진 실적 보고와 함께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필요 사항이 제시됐다. 참석 위원들은 특히 단순 복지사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 내 노인 참여 확대, 고령자 주거환경 개선, 공공교통 접근성 강화 등 정책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해시는 논의 내용을 취합해 각 부서의 연말 사업 마무리에 반영하고 노인복지과 주관으로 2026년 연차별 실행계획을 수립해 지속적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더해 제1기 인증이 종료되는 내년 8월 이후 재인증을 목표로 지원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내년 2월 WHO에 재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대호 부시장은 “김해시는 고령친화도시로 공인된 만큼 도시 경쟁력은 결국 어르신 삶의 질에서 출발한다”며 “재인증 추진을 계기로 정책 효과를 강화하고 모든 세대가 행복한 지속가능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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