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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 건물탐방<167>]-차두리(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차범근DNA 축구의 아들, 빌딩 4채 수백억대 부호

용산·마포·종로 일대 최고 150억…축구신동·재벌가 사위서 이혼의 아픔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3-01 0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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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는 ‘대(代)’를 이어 같은 직업을 갖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부모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해당 분야에서 남다른 재능을 과시하기 때문이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명망 높은 선수의 자녀라면 더더욱 그렇다. 야구계의 이종범과 아들 이정후 선수, 농구계의 허재와 아들 허웅 선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축구계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다. 주인공은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아들 차두리 전 선수다. 이들 부자는 현역 선수 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을 정도로 상당한 활약을 했다. 차 전 감독은 1980년대 후반 축구 강국인 독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전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아들인 차 전 선수 역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일원으로 활약한 이후 국내외를 넘나들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는 강인한 신체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남다른 활약을 펼쳐 은퇴 직전까지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최근 이런 차 전 선수는 명성에 걸맞은 부동산 재력으로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서울 곳곳에 총 4채, 시세로는 27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가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차두리 전 선수 소유 부동산에 대해 취재했다.

 ▲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인공인 차두리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 소재 건물 한 채(사진)를 매입한 후 현재 신축 중에 있다.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시세는 약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의 인기 스포츠스타 차두리의 재력이 새삼 화제다. 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마포구 합정동, 종로구 청운동 등에 총 4건, 시세로는 약 270억원 가량의 부동산을 대거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마포·종로 곳곳 빌딩4채 개인 혹은 가족과 공동소유 ‘270억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차두리는 지난 2015년 종로구 청운동 소재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철거한 후 현재 지상 3층 건물로 신축을 진행 중이다. 매입금액은 14억3333만원이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차두리 소유 건물은 토지면적은 715.6㎡(약 216평), 연면적은 964.3㎡(약 292평) 등이다. 현재 시세는 약 15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차두리 소유 건물이 위치한 청운동은 북악산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청운동은 1914년 동명 제정 때 이곳에 원래 있던 마을인 ‘청풍계’와 ‘백운동’에서 각각 ‘청’자와 ‘운’자를 따로 떼어 내 지어졌다. 자연친화적 환경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부유층 인사들 소유의 주택이 많다.
 
차두리는 용산구 한남동에도 빌딩 2채를 소유하고 있다. 우선 그는 지난 2004년 용산구 이태원동 꼼데가르송길 대로변에 위치한 빌딩 한 채를 부친인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공동으로 매입했다. 해당 빌딩에는 현재 카페, 소품집 등이 입점해 있다.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 구조로 돼 있다. 토지면적 330.1㎡(약 100평), 연면적 999.3㎡(약 302평) 등의 규모다.
 
빌딩 시세와 관련해 원빌딩 오승민 팀장은 “2004년 먼저 매입한 빌딩은 이태원로와 맞닿아 있어 가치가 높은 곳이다”며 “현재 3.3㎡(약 1평)당 1억5000만원, 빌딩의 가치는 약 150억원의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이태원 빌딩을 매입한지 불과 1년도 채 안된 시점에 바로 인근에 위치한 빌딩 한 채를 더 매입했다. 앞서 부친과 공동으로 매입한 빌딩과 직선거리로 약 32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빌딩은 현재 차두리와 모친인 오은미 씨의 공동명의로 돼 있다. 빌딩의 규모는 토지면적 330㎡(약 100평), 연면적 491.4㎡(약 149평) 등이다.
 
 ▲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선수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사진 오른쪽)의 아들 차두리 전 선수는 아버지의 피를 이어 받아 축구선수로 맹활약했다. 차두리는 지난 2015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현재는 축구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을 맡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해당 빌딩에는 음식점, 헬스장,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 등이 들어 서 있다. 빌딩 3층에 입주한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브리온컴퍼니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박승휘 선수,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세영 선수 등이 소속 돼 있다.
 
오승민 팀장에 따르면 이태원로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대사관로에 위치한 빌딩 주변의 토지 시세는 3.3㎡ 당 4500만원 가량에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차두리가 모친과 공동으로 소유한 빌딩 시세는 약 45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차두리는 모친인 오 씨와 공동으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빌딩도 소유하고 있다. 해당 빌딩은 ‘젊은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입구역 상권이 확장되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차두리는 지난 2012년 12월 토지면적 529㎡(약 160평), 연면적 1312.7㎡(약 160평) 규모의 빌딩을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48억원이다. 차두리 소재 빌딩이 위치한 당인리발전소는 세계 최초로 지하화 공사에 착공해 2018년 준공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당인리발전소의 지상부분은 도시재생형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일대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공원이라는 큰 호재를 품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차두리 소유 빌딩에는 음식점, 사무실 등이 입점한 상태다.
 
빌딩 시세와 관련해 합정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당인리발전소 공원화 여파 때문에 이곳 시세가 현재 많이 올라 간 상태다”며 “차두리 모자(母子) 소유 빌딩 역시 매입 당시보다 약 16억원 가량이 올라 현재는 약 64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축구스타, 재벌가 사위 등 수식어 떼고 축구분석관 제2인생
 
1980년생인 차두리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빠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선수로 평가 받는다. 차두리는 처음 최전방공격수로 활약했으나 골 결정력 부재 문제로 측면 공격수로 전향했다. 선수 생활 후반에는 수비수로 활약했는데, 오히려 전성기 시절보다 더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대학생의 신분으로 참가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프로축구팀에 입단해 해외 유명 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했다. 아버지인 차범근 전 감독이 선수시절 활약했던 구단인 독일 레버쿠젠에서 처음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차두리의 활약은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 공격수로 활동했던 그는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한 팀에 머물러 있지 못했다. 이곳저곳을 전전하던 그는 지난 2007년 독일 2부 리그 프로축구팀인 코블렌츠에서 수비수로 전향하면서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수비수로서 상당한 활약을 한 차두리는 2번째로 참가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고, 덕분에 스코틀랜드 명문 프로축구팀인 ‘셀틱FC’로 이적하는 쾌거를 이뤘다.
 
 ▲ 차두리는 모친인 오은미 씨와 함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빌딩 한 채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재테크에 남다른 수완을 보이고 있는 차두리는 용산구 한남동에 아버지 차범근과 함께 빌딩 한 채를 역시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차두리가 모친과 공동으로 소유한 합정동 빌딩(사진 왼쪽) 및 한남동 빌딩 ⓒ스카이데일리
차두리는 지난 2013년 서울FC와 계약을 맺으며 해외생활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그의 나이 34살이었다. 선수로 활약하기에는 비교적 많은 나이 축에 속했다. 하지만 차두리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대인수비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다. 덕분에 국내리그 복귀 이듬해인 2014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국내 리그에서 3년 동안 맹활약을 펼친 차두리는 지난 2015년 11월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3년간 차두리는 통산 11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차두리는 국내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시기 내부적으로는 가정불화를 겪었다. 그는 지난 2013년 3월 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고, 이혼을 앞두고 자녀 양육권 등의 문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재판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차두리는 부인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지 않았고, 결국 패소 판결을 내렸다. 차두리는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앞서 차두리는 지난 2008년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신철호 회장의 장녀 혜성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차두리를 전력분석관으로 영입했다. 당시 부여된 직책은 전력분석관이었지만 실제로는 독일 출신인 올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해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 그는 축구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서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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