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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코로나,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한 주한미군의 병력 준비태세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아직 우한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미군의 대비태세나 능력의 극적인 감축은 없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 유예와 우한코로나로 인한 한국 안보 공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대변인은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최전선에서 우한코로나 억제에 적극 앞장서고 있고 바이러스 노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러스가 지나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런 활동(연합훈련) 일부를 재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번 합동참모본부 부국장은 현재 대규모 연합훈련이 취소나 연기된 상황이지만 한미 연합군의 중대 및 소규모 부대 간 훈련 등 일일 준비태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한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한반도 미군 파병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현재 부대 간 순환 배치 문제를 매일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국방부 부처 간 조율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고 답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육군의 경우 6일 한국과 이탈리아 파견 병력에 제한 지침이 내려진 상황이고 다른 국방부 부서의 경우에는 향후 며칠 동안 경과를 지켜보며 조율할 것이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우한코로나 확산과 관련해서 다음 주에 예정된 인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순방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폴 프레드릭 미 합창의장 수석의료고문 공군준장이 우한코로나에 감염된 장병 및 관련 인사의 공식 집계가 실제 총계보다 적게 잡혔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레드릭 준장은 “우리가 전 세계에 걸쳐 관측하고 있는 바에 비춰, 그리고 우리가 세계 곳곳에 (주둔시킨) 사람들(병력)이 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공식 발표 수치보다 실제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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