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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신간]“우리는 자유롭지만 동시에 고립되었다”

코로나19 한가운데에서 쓴 화제의 책…‘전염의 시대, 인간은 섬이 아니다’

김재훈기자(hjkim@skyedialy.com)

기사입력 2020-05-09 16: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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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은행나무, 8500원
이탈리아의 지성 파울로 조르다노가 코로나 팬데믹 한가운데에서 쓴 화제의 책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가 출간됐다. 작가는 소설가이자 입자물리학을 공부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책을 통해 소설가의 무한한 사유와 과학자의 엄정한 시선으로 새로운 전염병이 불러온 현상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중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코로나19)는 상상과 현실의 경제를 무너뜨리며 인간과 사회를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우리 모두의 일상은 부드럽게, 서서히 산산조각이 났다. 작가는 유례없는 패닉이 지나고 난 뒤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인가?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을 것이가?’란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작가는 책에서 지금을 ‘전염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전염의 시기가 폭로하는 우리자신에 대해 귀를 막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왜 오늘에 이르렀는지 현상 이면을 섬세하게 읽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현재 벌어지는 일은 우연한 사고도, 천재지변도, 새로운 것도 전혀 아니며, 과거에 이미 발생했고 앞으로도 다시 벌어질 일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작가가 명명한 전염의 시대에서 개개인 각자는 모두가 유일한 방역선이며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는 뚜렷한 결과로 나타난다. 작가는 우리가 놓인 시대의 특징적 현상을 △초연결 사회다 △보편의 고독을 불러왔다 △모두가 공평하며 공동 운명체다 △감염은 징후다 △투명한 정보는 예방 의학 그 자체다 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가장 급속하게 무너진 건 일상성이다. 학교와 도서관이 문을 닫고 평범했던 활동에 제약이 따른 뒤에야 우리는 ‘정상 상태’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 갑자기 찾아온 공백 앞에 할 수 있는 건 숫자를 세고 확인하는 일이다. 단절된 관계와 단념한 활동을 센다.
 
작가는 숫자로 점철된 비정상성을 성서의 한 구절을 인용해 사유를 더 확장해나간다. 단순히 날수를 세는데 그치지 않고 공백과 고통의 시간에서 의미를 재발견하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립의 시간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생각’을 시작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전염의 운명에 다시 묶이지 않고 묶이더라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각자가 함께 성찰해야한다고 말한다. 생각하는 용기를 내지 않는 다면 아무것도 되돌릴 수도,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김재훈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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