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은 산업화 시대에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경제적 기반이었고 현재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창출 공간으로 기능한다.
신간 ‘앤솔러지 한강’은 장강명, 정해연, 임지형, 차무진, 박산호, 조영주, 정명섭 일곱 작가가 한강을 무대로 소설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책이다.
장강명의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은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인어들과 새로운 터전을 얻기 위한 청어들의 싸움을 다룬다. 모두가 잠든, 밤의 한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정해연의 ‘한강이 보이는 집’은 한강이 바라다보이는 그림 같은 집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집에서 일어난 비극의 진실을 탐색한다.
임지형의 ‘한강을 달리는 여자’는 아들을 그리워하는 이혼녀가 매일 한강을 달리다가 한 소녀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차무진의 ‘귀신은 사람들을 카페로 보낸다’는 인면어가 나타났다는 뉴스와 함께 머리 젖은 여자 손님이 한 카페로 들어오면서 발생한 일을 다룬다.
박산호의 ‘달려라, 강태풍!’은 집 나간 엄마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시바견 태풍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조영주의 ‘폭염’은 5년째 두문불출하며 시나리오 작업에 전념 중인 한 남자가 뜻밖의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겪는 이야기다.
정명섭의 ‘해모수의 의뢰’는 2034년, 한강을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 속의 숨 막히는 현장을 보여 준다.
책은 매일 같아 보여도 결코 같은 물줄기일 수 없는 한강처럼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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