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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품용도가 아닌 액체질소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판매한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브알라’의 가맹점 11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하고 행정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이들 가맹점에 액체질소를 공급한 브알라 본사와 액체질소 판매업체 2곳도 함께 적발하고 수사의뢰할 계획이다.
액체질소는 식품 제조 시 질소 포장·순간 냉각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최종식품에는 액체질소가 잔류하지 않도록 99%이상의 순도를 가진 질소만 사용할 수 있다. 온도가 매우 낮은 액체질소를 흡입할 경우 위 벽에 구멍이 생기는 위 천공 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어서다.
식약처는 식품용도가 아닌 액체질소를 아이스크림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민원제보를 접수받고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등 총 24곳을 점검했다. 그 결과 브알라 가맹점 22곳 중 11곳이 식품첨가물 용도로 제조되지 않은 액체질소를 아이스크림 원액에 섞어 조리·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액체질소 판매업체 2곳과 직접 계약한 뒤 서울·경기 등에 소재한 가맹점 11곳에 납품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한 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환인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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